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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의 상황을 상시 원격관리 -- 고마쓰, 20년 만에 시스템 갱신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16 08:45:47
  • 조회수449

건설기계의 상황을 상시 원격관리
고마쓰, 20년 만에 시스템 갱신

고마쓰는 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 ‘콤트랙스(KOMTRAX)’를 약 20년 만에 갱신한다. 콤트랙스는 건설기계의 가동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갱신을 통해 기존의 1일 단위에서 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상반기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화를 상정, 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갱신해 정보통신기술(ICT)의 선구자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기반) 전략을 가속화한다.

고마쓰의 콤트랙스는 전세계에서 가동하는 건설기계를 ‘그룹’으로서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마쓰의 건설기계 위치 및 가동률, 연료의 양을 GPS나 센서로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고, 예를 들어 도난이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엔진을 정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1998년에 개발된 것으로, 이후 20년 만에 대폭적인 갱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콤트랙스’는 지금까지 1일 단위로 파악해 온 건설기기의 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는 엔진을 1만 8천 시간 가동할 때마다 오버홀(분해∙수리)한다. 앞으로는 엔진 등 핵심 부품을 모니터링 해 고객에게 유지보수 시기를 알려주는 등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보안을 유지하면서 널리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대리점 등이 개발한 앱을 고마쓰의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마쓰는 중국 시장에서 부품을 스마트폰으로 발주할 수 있는 앱을 앞서 개발하고 있다. 이 앱은 아직 미정이지만, 플랫폼 상에서 사양∙기능이 버전업 된다면 건설기계의 소모도에 맞춰 필요한 부품 주문을 대리점을 통해 안내하는 등이 가능하다.

5G 등 통신 인프라 환경도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콤트랙스는 고객과의 인터랙티브(쌍방향)한 소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ICT를 통해 경쟁사를 앞섰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마쓰는 이번엔 드론 및 반자동 건설기계를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등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으로서 고마쓰는 2017년에 NTT도코모, 독일의 SPA 등과 연대해 ‘랜드로그(LANDOLOG)’를 발족했다.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東京海上日東火災保險), 모노타로(モノタロウ) 등 이업종도 참가해 건설기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민관 펀드인 INCJ(구 산업혁신기구) 및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연대, 중소 건설업자가 건설 자재를 구입할 때 공사의 진행 상황 등을 신용도로서 자금 융통을 지원하는 핀테크용으로 전개하는 것을 표명했다.

콤트랙스는 건설기계의 원격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데이터 이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고마쓰는 이러한 사용 방법을 염두에 두고 갱신되는 콤트랙스의 기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고마쓰의 고가와(小川) 사장은 “핵심 부품의 모니터링이 (신차 판매 이외의) 밸류체인사업의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 차세대 콤트랙스를 통해 고객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비즈니스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데이터사업, 제 2막을 맞이해 --
콤트랙스는 IoT의 선구자다. 고마쓰와 트래킹(추적)을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인기 완구)다마고치와 같은 건설기계’라는 구상에서 탄생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연료가 부족하다’와 같은 정보를 건설기계가 스스로 전송한다.

본래 콤트랙스는 유료였지만, 2001년에 표준 장비가 되면서 존재감이 높아졌다. 건설기계의 ‘신체검사’에 머물지 않고, 가동 상황을 통해 소요 및 경기를 예측하는 데이터로서 가치를 높여왔다. 지금은 약 56만대의 콤트랙스가 가동되고 있다.

고마쯔는 이미 건설기계의 새로운 기종에 차세대 콤트랙스가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 2020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익모델도 전환해나간다. 지금도 건설기계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닌 부품의 정기 교환, 중고차 판매 등 애프터 마켓으로도 축을 이동하고 있다.

약 20년 간 축적해온 데이터는 플랫폼이 되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무대장치로 성장했다. 고마쓰는 이업종과의 연대를 통해 업계의 틈새를 메워주는 서비스를 제공. 고객사와도 보다 견고한 관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콤트랙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비즈니스는 제2막을 맞이하고 있다.

- 1998년: 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 ‘콤트랙스’ 개발
- 2001년: 콤트랙스를 건설기계에 표준 탑재
- 2008년: 무인 덤프트럭 운행시스템(AHS)를 세계 최초로 시장에 도입
- 2013년: ICT건설기계를 시장에 투입
- 2015년: 건설 현장을 효율화하는 서비스 ‘스마트 컨스트럭션’ 개시. 드론 등 활용
- 2018년: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화를 상정한 건설기계의 원격조작시스템을 IT박람회 ‘CEATEC’에서 발표
- 2020년: 중고 및 타사의 건설기계를 ICT화하는 ‘레트로핏키트(Retrofit Kit)’ 발매 예정 / INCJ 및 SMBC그룹과 연대해 중소건설회사용 금융서비스 전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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