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EXT 유니콘
미상장 스타트업 상위 20개사, 기업 가치 총 1조엔 넘어
AI∙핀테크 강세

-- 기술 혁신을 견인 --
미상장 스타트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가 2019년 ‘NEXT 유니콘 조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추산한 결과, 랭킹 상위 20개 사의 합계는 2018년보다 20% 증가한 1조엔을 넘었다. AI 및 금융과 IT가 융합된 핀테크 분야에서 성장이 눈에 띈다. 이들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있지만 기업 가치를 높여온 투자 머니가 축소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벤처캐피탈협회의 협조를 받아 창업 20년 미만의 미상장 기업들을 선정해 9월 시점의 경영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89개 사로부터 답변을 얻었고, 이 가운데 181개 사에 대한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에 해당하는 기업 가치를 추산했다. 가장 최근의 주식 발행 가격에 총 발행 매수를 곱해 산출했다. 수위의 프리퍼드네트웍스(도쿄) 등 3개 사가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100억엔) 이상인 유니콘이었다. 2018년에는 프리퍼드 1곳뿐이었다.

프리퍼드는 심층학습기술을 이용해 도요타자동차와 자율주행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JXTG홀딩스와 석유 플랜트의 자동 제어를 연구하는 등 착실하게 협업 처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소재 분야의 TBM(도쿄)이 2위를 기록. 석회석을 이용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했다. 중국에서 2020년 안에 해외 최초의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4위의 freee(도쿄)는 자동으로 회계 처리를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 인력부족 기업을 지원한다. 핀테크기업은 상위 20개 사 중 7개사로, 금융서비스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 가치가 100억엔 이상인 기업은 30% 증가해 63개 사.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도 유니콘 예비군의 폭이 늘었다.

미국 조사회사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유니콘은 약 200개 사로 세계 절반을 차지한다. 영국과 인도에도 수 십 개 사가 탄생, 이에 비해 일본은 뒤처져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스타트업 붐은 디지털 혁명이 추진되던 2010년대에 시작되었다. 리스크를 피하려는 대기업들이 이노베이션을 견인하는 신흥 기업들로의 투자를 확대했다.

앞으로는 투자 머니의 움직임이 쟁점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 붐의 한 원인으로 세계 자금 과잉이 있기 때문이다. 재팬 벤처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의 미상장 기업의 2018년 자금조달은 4,211억엔으로 5년 전보다 5배 늘었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14조엔 규모로, 자금이 과도하게 모이는 버블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상징하는 것이 공유 오피스 운영업체인 미국의 위컴퍼니 (We Company)로, 상장을 둘러싼 혼란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가들이 선별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투자 머니가 신중하게 움직이게 된다면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낮아지는 케이스도 늘어날 것이다. 신흥 기업들은 확실한 기술 및 사업모델을 통해 폭 넓은 산업을 혁신시킬 수 있을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기업가치 랭킹 상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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