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제조사 FCA∙PSA의 경영 통합 -- 제휴전략이 경쟁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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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11 21:04:16
- 조회수248
자동차 제조사 FCA∙PSA의 경영 통합
제휴전략이 경쟁력 좌우
글로벌 4위의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FCV(피아트·크라이슬러)와 PSA(프랑스)가 31일 경영 통합에 기본 합의했다. 배경에는 ‘CASE’라 부르는 새로운 흐름이 있다. 차세대 기술에 하나의 회사 단독으로 대처하는 것은 어렵다. 연계 전략이 자동차 제조사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FCA와 PSA의 조합에 대해 엔도(遠藤) SBI증권기업 기업조사부장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FCA는 중소형 자동차 및 SUV, 픽업 트럭, 고급 세단까지 폭 넓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북미시장을 수익원으로 한다. 한편 PSA는 상용차를 포함한 중소형 자동차가 주체로 시장은 유럽에 의존한다. 지역, 차종전개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잠재성은 있다.
PSA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2017년에 미국 GM으로부터 독일 오펠을 인수하고 비용 관리를 통해 흑자로 돌렸다. FCA와 PSA는 유럽 시장에서는 경쟁하지만 이 시장을 중심으로 “플랫폼 통합 및 부품의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체제는 갖춘다.”(엔도 부장) 타바레스 식의 합리화가 이루어지면 메리트는 클 것이다.
FCA와 PSA의 두 회사 모두 CASE 관련에서는 FCA가 미국 구글 산하의 웨이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는 점 이외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질 않는다. 규모 확대로 인해 수익을 내는 힘을 높여 충분한 연구개발비를 확보해 CASE 시대를 리드할 수 없다면 두 회사의 통합의 의미는 흐려진다. CASE 대응을 위해 파트너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 지는 자동차 제조사 공통의 가장 중요한 경영과제다.
일본 기업에서는 세계 판매가 500만 대 규모인 혼다의 동향이 주목된다. 10월 30일에는 산하의 부품 제조사 3개 사와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AMS)와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CASE 대응을 서두르는 자세를 보였지만 아직 자본 제휴하는 완성차 제조사는 없다. 회견에서 가이하라(貝原) 혼다 상무는 자율주행 등에서 협업하는 GM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지만 “앞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기술적인 미래성이 전망되면 적극적으로 제휴도 생각한다.”며 말하는데 그쳤다.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5월에 FCA는 르노에 경영통합을 타진했지만 프랑스 정부의 합의를 얻지 못해 백지로 돌아갔다. 일련의 경위는 닛산과 르노의 제휴 관계의 논의에도 영향을 주었다.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FCA와의 통합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향후 FCA∙PSA의 통합 회사에 르노, 그리고 닛산이 끌려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는 아니다.
*2018년의 세계 판매대수(만대)
1위, 독일 폭스바겐 : 1,083
2위, 니싼.르노.미쓰비시: 1,075
3위, 도요타 자동차 : 1,059
4위, 미국 GM : 838
5위, 한국 현대자동차 :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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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FCA* : 484
9위, PSA* :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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