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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자동결제 인프라로’, 5사 연대 -- 고속도로 및 주차 요금 등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10.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10-23 21:29:32
  • Pageview293

‘자동차를 자동결제 인프라로’, 5사 연대
주행 중의 고속도로 및 주차 요금, 혼다 등 실험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대기업 5사는 자동차 운행 시 발생하는 주차장 및 고속도로의 요금 등의 정보를 자동차 별로 블록체인으로 기록해 결제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는 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선다. 현금 또는 카드 결제로 매번 지불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자동차의 역할을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결제 및 정보 관리 등 사회 인프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혼다 외에도 독일의 BMW, 미국의 GM, 포드모터, 프랑스의 르노 등 5사가 참여, 11월부터 미국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국제단체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Mobility Open Blockchain Initiative, MOBI)’를 통해 실험을 추진한다.

이번 실험은 유선 차량마다 디지털ID를 제공, 제조 공장, 구입자, 운전 중에 받은 서비스 내용 등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차량 자체를 개별적으로 인식한다는 구상으로, 전자요금 징수시스템(ETC)과 같은 전용 차재기기 없이 고속도로 통행 요금 등이 자동으로 지불되도록 한다.

통신기능이 구비된 전기자동차(EV)를 통한 이용을 상정. 고속도로 통행 요금과 차량 수리, 드라이브 중의 가벼운 식사 등의 지불 내역을 기록해 전기 충전 등을 할 때 한꺼번에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 데이터 분산 관리, 높은 안전성 --
▶ 블록체인: 인터넷 상에서 복수의 컴퓨터로 거래 기록을 공유하고 서로 감시하며 정확한 기록을 체인과 같이 연결해 축적하는 데이터관리기술. ‘분산형 디지털 장부’라고도 부른다. 원래는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용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거대한 서버를 통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시스템을 낮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다. 데이터 묶음을 블록화해 연결시켜 보존해나가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해 위조 위험도 낮다고 한다.

미국의 페이스북이 제창하는 디지털 통화 ‘리브라(Libra)’에도 이 기술이 이용될 전망이다. 국제 송금이나 개인 간 송금 수수료를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어 금융분야에서의 응용이 선행되고 있다. 거래 내역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점은 금융뿐만이 아닌 사회 인프라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을 실현하는데 이용될 수 있어 ‘인터넷 이래의 발명’이라고도 불린다.

전력에서는 태양광발전 등 재생가능에너지의 전력 산지 증명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 관리에서는 화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관 시의 온도 등 환경 상태까지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 서버로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전자상거래(EC)를 통해 주문이 쇄도해도 결제가 잘 지연되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 주용 응용 사례
- 전력: 전력소비의 최적화 및 재생에너지 등의 전력 산지 증명에 이용
- 금융: 페이스북의 디지털 통화 ‘리브라’의 구상에서 기술 활용을 검토
- 물류관리: 화물의 상태 및 환경 등의 관리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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