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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세계에서 지반 굳히기 -- 스바루에 20% 출자, 미국 사업 강화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9.2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10-08 17:06:44
  • Pageview349

도요타, 세계에서 지반 굳히기
스바루에 20% 출자, 미국 사업 강화 / 타업종과의 경쟁 대비


도요타자동차가 SUBARU(스바루)와 자본업무 제휴를 확대하는 것은 자율주행 등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에의 대응을 세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 강한 스즈키와 제휴를 확대하였고 이어서 스바루가 보유한 미국 사업 기반도 활용한다. 미국의 대형 IT 기업도 참여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하게 균형적으로 지반을 굳힌다. 차세대 기술의 세계 표준을 목표로 경쟁이 격화된다.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다”. 도요타 간부는 협업처인 자동차업체와 관계를 강화하는 이유를 말한다. “자금력으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한다면 곤란하다”라며 자본 면에서의 관계 강화에 진중한 도요타지만 “빨리 지반을 굳히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위기감이 변화를 촉구한다.

2017년에는 마쓰다에 약 5%를 출자하고, 마쓰다로부터 0.3%의 출자를 받았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는 공동 출자로 공장을 설립한다. 올해 8월에는 스즈키와 자본 제휴한다고 발표. 스즈키에 약 5% 출자하고, 도요타도 스즈키로부터 0.2% 정도 출자를 받는다.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연계해 인도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스바루와는 05년에 자본 제휴를 한 후에 미국에서의 생산위탁이나 스포츠카 공동 개발을 전개해 왔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고급차부터 대중차까지 전방위에서 자동차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고, 스바루는 SUV에 주력해 일정 고객층을 확보하는 등 전략에 차이도 있다. 협력을 강화해 CASE의 기술 개발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인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 축은 크게 변하고 있다.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카에서는 IT와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알파벳이나 애플 등 타업종이 라이벌이 되었다. 전기자동차(EV)에서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업체 등 신흥세력의 대두가 현저하다.

생존을 위해서는 CASE 관련 기술의 개발이나 보급에서 타 진영을 앞서는 것이 중요하다. 스즈키나 마쓰다도 포함된 ‘도요타 그룹’은 세계에서 연 1,600만대를 판매한다. 소속된 각 업체가 강점을 공유하며 기술을 개발, 활용하면 보급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도요타 진영의 강점은 ‘일본연합’에 국한되지 않는 지역이나 기술의 확산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나 미국 시장에 강하다. 마쓰다는 유럽과 미국에서 존재감을 갖고, 효율적인 신차 개발 체제를 보유한다. 스즈키는 인도에서 높은 점유율을 쥐고, 도요타와 EV의 충전 인프라 정비에서 협력하는 등 정부의 환경 대응 차량의 보급 정책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

CASE 대응을 위한 합종연횡은 세계의 자동차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모터는 올해 들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EV 분야 등에서 제휴했다. 유럽과 중국에 강한 폭스바겐과 미국에 강한 포드로 지역적인 보완을 도모하려는 목적도 있다.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가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얼라이언스에 접근하는 것도 EV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서다.

도요타의 연구개발비는 연간 1조엔 이상이다. 미국 아마존닷컴이나 알파벳은 연 2조~3조엔 규모를 투자한다. 미국 IT 기업의 인정을 받고 때로는 협력 상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도요타 연합’의 존재감이나 다소 낮은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연합을 추진한다. 앞서고 있는 연료전지차(FCV)의 경우는 중국제일자동차(FAW Group)나 베이징자동차 등에 기술을 공여하기로 결정, 4월에는 하이브리드차(HV) 관련 특허를 무상 개방했다. 환경 부하의 저감 효과가 재고되면서 중국 정부는 HV 등 저연비차에 대한 우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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