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절(Disruption)을 넘어서 (5) : 없어지는「세계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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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1-12 16:10:26
- Pageview535
단절(Disruption)을 넘어서 (5)
없어지는「세계의 공장」
철새와 같은 생산에서 졸업
이음새 없이 잘 만들어진 스웨터나 원피스가 아와지(淡路)섬이 보이는 와카야마(和歌山) 시내의 니트 공장에서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그룹이 니트 제작기기의 세계 최대 기업인 시마세이키(Shimaseiki)제작소와 공동으로 작년 가을에 설립한 이노베이션 팩토리(Innovation Factory).
「세계 최고의 기술」. 야나이(柳井)사장이 반한 시마세이키와의 협력은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산 기술의 혁명이었다. 야나이사장은「(지금 우리들이)변하지 않으면 이 산업은 사라진다」라는 강한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
그 배경은 패스트리테일링의 성장을 지탱해온, 저임금 국가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던 철새와 같은 생산과의 단절이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2015년 시점에서 중국에서의 제조 비용은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미국을 100이라고 하면 95%에 달한다고 한다. 앞으로의 험난한 사업 여건으로 인해,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가을, 2020년의 5조원이란 매출 목표를 철회하였다. 시마세이키와의 협업에는 생산 기술의 연마로 상품 가치를 높여 인건비의 증가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있다.
철새와 같은 생산을 그만두고, 본국으로 되돌아 오려는 회사도 있다. 스포츠용품의 세계적 기업인 독일의 아디다스(Adidas)가 주시하고 있는 것은 인건비에 좌우되지 않는 생산 체제이다.
독일 남부의 안스바흐(Ansbach). 아디다스는 본사 근처에 설립한 스피드팩토리(Speed Factory)에서 24년 만에 신발의 국내 생산을 재개한다.
사람의 노동력에 의지해야 했던 공정(工程)의 쇄신을 가능하게 한 것은, 산업용 로봇이나,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를 최대한 활용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아시아에서 6주에 걸쳐 유럽으로 운반해오는 것으로는 너무 늦다」. 신흥국에 의지하는 생산 체제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전(前)사장인 하우너(Hauner)씨이다.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화되고, 유행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라고 설득해, 체제 쇄신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아디다스가 지향하는 것은, 로봇에 의한 다(多)품종 소량 생산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신속히 제공한다. IoT를 통해 판매점과 공장을 직접 연결, 점포의 창고 상황에 맞게 생산을 세밀하게 조정해, 낭비를 최소화한다. 미국에서도 곧 로봇 공장을 가동, 일본에서도 신설을 구상하고 있다.
임금 인상으로「세계의 공장」이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중국기업은「시간을 돈으로 구매한다」는 전략으로 추격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용 로봇 판매 수는 15년 만에 6만7,000대. 세계 수요의 30%를 차지해, 2013년부터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시바(Toshiba) 예우---. 가와사키(川崎)시에 위치한 도시바의 가전제품 부문 본거지에, 작년 6월에 동 부문을 인수한 중국 미적집단(Midea Group)의 간부가 매일 도시바를 방문한다. 「중국 중심적인 자신들의 방식을 쇄신하고자 한다」라고 구(顧)총재는 말한다. 미적집단은 저비용 생산을 기반으로 가전 제품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으나「생산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미적집단은 산업용 로봇의 세계적 기업, 독일의 쿠카(KUKA)의 인수 절차를 가까운 시일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상품의 지원과 공장의 로봇화라는 두 가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세계의 공장」이 종말을 맞이하는 가운데 가속화되는 제4차 산업혁명. 단절 너머에 있는 승자는 누구인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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