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주역, 스마트폰은 둔화 -- 미국 CES 2017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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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1-12 15:17:03
- Pageview765
비즈니스 투데이
AI가 주역, 스마트폰은 둔화
미국 CES 2017 개막
▷CES: 196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이다. 최첨단 기술을 서로 겨루는 장소로, 오랜 기간 TV나 비디오 등의 AV(음향ㆍ영상)기기가 주역이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서비스나 전동화가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의 전시가 늘고 있다.
명칭의 유래는「컨슈머 일렉트로닉 쇼(Consumer Electronics Show)」이지만, 시대적 상황에 맞게 지금은 약칭을 정식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주체 단체의 명칭도 2015년에 가전협회(CEA)에서 민생기술협회(CTA)로 변경되었다. 2015년부터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CES 아시아」도 개최되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5일(미국 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의 주역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3일에 시작된 보도진을 위한 공개 석상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눈에 띄었다. 자율주행으로 존재감을 나타낸 대형 자동차 업체도 AI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력은 이미 힘을 잃고 있어,「가전제품」의 영역을 초월한 하이테크의 세력 경쟁은 복잡해져 가고 있다.
-- 음성 조작, 자동차에도 도입 --
「당신의 목소리만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CES홀 안의 커다란 물통 같은 장치 앞에서, 중국 레노버그룹(Lenovo Group)의 파견 사원은 자신 있게 말한다.
소개된 것은「스마트 어시스턴트(Smart Assistant)」. 미국 아마존닷컴의 AI서비스「알렉사(Alexa)」를 탑재해, 이용자와 대화하며 무선으로 조명이나 TV를 조작한다. 한 대 당 129~179달러(약 만5000~2만1000엔)으로, 5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도 자사의 AI 탑재 자동응답 단말기「에코(Acho)」를 2014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미국 구글은 아마존에 대항하는 응답 단말기를 2016년 11월에 발매했다. 이러한 움직임의 영향으로, 세계의 대형 가전 회사들도 AI에 접근하고 있다.
미국 월풀(Whirlpool)은 3일, 올해부터 세탁기 등의 자사 가전제품을 아마존의「에코」에 의해 조작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해, 선발업체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뒤를 따랐다. 삼성전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I기술을 살린 스피커를 올해 발매한다. LG전자도 AI로 대응하는 가전을 CES에서 공개한다.
미국 민생기술협회(CTA)의 Chief 에코노미스트의 도브라버크 씨는「음성이 이용자와 제품을 연결시키는 차기의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자동응답 단말기 시장은 2017년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450만대, 매출은 36% 증가한 약 6억달러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음성 인식의 정밀도는 이미 인간과 같은 수준이다」라고 한다.
2000년대의 CES 주역은 TV였다. 화질이나 슬림형ㆍ대형화를 겨루는 시대가 계속되어, 소니(Sony)나 파나소닉(Panasonic), 샤프(Sharp) 등, 일본 기업의 존재감도 높아졌다. 2010년경에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다기능 휴대단말기)으로 주역이 교체되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하였다. CTA가 3일에 발표한 디지털 가전 시장의 예측에 따르면, 2016년의 스마트폰 판매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3억9,900만대이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왔으나, 그 증가세는 약화되었다. 2017년의 증가율은 3%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블릿은 이미 전년을 밑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웨어러블 단말기도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자동차의 존재감은 높아지고 있다. 2010년, 미국 포드모터(Ford Motor)의 기조 연설 이후부터 전시가 늘어, 2014년부터는 자동차 쇼의 색채가 강화되었다. 이번 자동차 전시에는 작년보다 많은 145개 기업이 출품하였다. 완성차 9개 업체 중, 3사가 일본 기업으로, 닛산(Nittsan)자동차는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10년 만에 참여하는 혼다(Honda)는 자율주행기능과 함께, 사람의 희로애락에 반응하는 AI를 탑재한 소형 전기자동차(EV) 컨셉의 차량을 선보였다.
후지중공업 등, 4개 기업 참여
토요타ㆍ포드의 개발 협력
-- 스마트폰 연계를 위한 새로운 조직 구성 --
미국 포드(Ford Motor)와 토요타(Toyota) 자동차는 4일, 자동차와 스마트폰으로연계해 사용하는 기술을 위해, 후지중공업(Fuji Heavy Industries) 등과 협력한다고 발표하였다. 새로운 컨소시엄을 창설, 자동차 업체 4사가 참여한다. 이와 같은 기술은 구글 등 대형 IT(정보기술) 기업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자동차업체도 독자적 기술에 의한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와 토요타는 2015년, 포드가 개발한 연계 기술「SDL(SmartDeviceLink)」의 도입을 토요타가 검토하는데 합의, 협력의 범위를 넓힌다. 새롭게「스마트디바이스링크 컨소시엄(SmartDeviceLink Consortium)」을 설립, 마쯔다(Mazda), 스즈키(Suzuki),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그룹(PSA)도 참여한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음악이나 지도와 같은 앱을 자동차 내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SLD의 사용으로, 일반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되는 앱을 차량의 네비게이션 화면이나 스피카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전성과 편리함을 강화할 목적이다.
토요타는 검토를 추진해온 SDL를 도입한 차재 정보 통신 단말기를 2018년경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이 분야는 포드ㆍ토요타 연합은 물론, 구글이나 애플도 주력하고 있다.
▶ 미국 가전 전시장(CES)의 10년간 풍경
대형∙슬림형 TV (2007년) |
화질경쟁 |
스마트폰∙태블릿 (2012년) |
TV도 네트워크접속 기능이 주목받게 됨 |
AI∙자동차 (2017년) |
자동차에도 AI가 탑재되는 시대로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