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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농업 문제 해결, 창업으로 도전 -- 교토 ICC서밋 2019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9.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09-18 19:41:10
  • Pageview296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의료·농업 문제 해결, 창업으로 도전
교토 ICC서밋 2019

-- 의사 편재, 농업 종사자 부족 --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 대기업 신규사업 담당자들이 모인 ‘ICC(International Coaching Community) Summit KYOTO 2019’에서는 의료 및 농업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의사의 편재 및 농업 종사자들의 감소 등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시작된 ICC서밋은 이번이 8번째. 3일부터 5일까지 교토 시에서 개최되어 약 1,100명이 참가했다.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등 70개 이상의 섹션이 실시되었다.

-- 긴급 의료 상담 --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정하는 메인 이벤트 ‘스타트업카타펄트(Startup Catapult)’에서는 야간 및 긴급 시의 의료 상담과 구급 왕진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패스트닥터(도쿄)가 우승했다.

스타트업카타펄트는 이번부터 새롭게 시작된 프로젝트로, 특정 사업 분야 3개의 섹션이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인 홀에서 개최되었다. ①메디컬&헬스케어, ②애그리&푸드테크, ③모빌리티·인공위성 등 3분야로, 총 20개 사 이상의 기업 대표자들이 참여. 자사의 기업의 비전과 사업 내용, 향후 전개 등을 설명했다.

애그리&푸드테크 섹션에서는 농업정보설계사(홋카이도)의 하마다(浜田) 사장이 트랙터용 위치정보 앱이 해외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실태를 발표했다. 차세대 시설원예모델 개발 등을 운영하는 새로운 회사를 덴소와 공동으로 설립한 아사이(浅井)농원(쓰(津) 시)의 아사이 대표는 로봇을 이용한 수확의 실용화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진행을 맡은 농업생산법인 GRA(미야기 현)의 이와사(岩佐) 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디컬&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전문의의 원격 집중치료를 지원하는 T-ICU(효고 현)와 심음(心音)과 심전이 결합된 ‘초청진기’를 개발한 AMI(구마모토 현)가 참가했다.

섹션에서는 AMI의 고가와(小川) 사장이 초청진기로 환자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송신하는 등 “원격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방의 의사 부족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3번째 섹션은 심사위원이 순위를 매기는 ‘스타트업 카타펄트’ 방식과는 다른 컨셉으로 개최되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대기업들의 신규사업 담당자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영자 발표 내용을 듣고 장래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컨셉트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둘러싼 해외 기업들의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글로비스캐피탈파트너스의 가리야(仮屋) 대표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해외의 기관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들에 투자하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지적. 연구개발형 스타트업 지원 벤처캐피탈인 리얼테크펀드의 나가타(永田) 대표도 “해외 자본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 기업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해외 벤처캐피탈의 동향이 화제가 되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노무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mart HR(도쿄)의 미야타(宮田) CEO는 7월에 발표한 61억엔의 조달에 대해 언급. 증자를 맡게 된 기업 중 한 곳인 라이트스트리트캐피탈(미국 캘리포니아)의 예를 들며 “해외 벤처캐피탈과는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메리카리의 사례를 보고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 향후 자금 측면에서도 해외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 신진대사 활발 --
반년에 한번의 페이스로 개최되고 있는 ICC서밋에 대해 내용에 참신함이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서밋에서는 소수 인원으로 이야기하는 형식의 섹션을 늘렸고, 교세라의 본사 견학 투어 등도 실시했다. 연속해서 참여하고 있다는 대기업의 신규사업 담당자는 “참가 기업들의 신진대사가 일어나고 있고 테마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ICC서밋을 주최하는 ICC파트너즈의 고바야시(小林) 대표이사는 홀의 진행 상황을 보며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출자와 연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 회는 2020년 2월에 후쿠오카 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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