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일본 상용차 제조사, 자율주행 실험 성공
한정 영역에서 ‘레벨 4’ 곧 실현

일본 상용차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UD트럭이 한정 구역을 운전자의 조작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레벨 4’의 대형 트럭 일본 첫 실증 실험을 성공시켰다. 2020년에 특정 용도에서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UD트럭 이외의 상용차 제조사도 2025년 이후에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트럭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인프라 정비 및 차량 안전 성능 향상 등 과제는 남아 있다. 또한 최종 단계의 레벨 5에는 고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8월 29일 홋카이도에 있는 호쿠렌농업협동조합연합회의 제당공장. UD의 레벨 4 트럭은 공장 주변 공도와 공장 안의 사탕무 운반 경로 등 약 1.3km를 시속 20km로 달려 마지막에는 가공 라인 격납고에 차량이 어긋남 없이 들어갔다. 비상 사태에 대비해 운전석에 탄 담당자가 손을 들어 자율주행을 어필하는 장면도 있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어려워하는 흐린 날이었지만 실험 성공에 관계자들 약 150명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실험 차량은 악천후에서도 차량 위치 측정에서 높은 정확도를 실현하는 시스템 ‘RTK-GPS’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UD트럭 책임자는 “예상대로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 농장 및 항만의 부지 내 등 한정 영역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모회사인 스웨덴 볼보가 노르웨이의 광산 등에서 레벨 4의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있어 노하우를 공유한다.

상용차 제조사는 일본 정부의 IT 종합 전략 본부의 방침과 보조를 맞추어 2025년 이후에 레벨 4를 실용화할 생각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UD와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외자계 2개 사다. UD는 한정 영역의 레벨 4에서 앞서고 나아가 2030년까지 레벨 5의 완전 자율주행 트럭의 양산화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UD 사장은 “먼저 실용화하여 어드밴티지를 가져야만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UD 사장이 “볼보 그룹은 독일 다임러의 움직임을 의식하고 있다.”고 밝히듯이 전 세계의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에서는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 다임러가 리드해왔다. 1월에는 다임러 그룹으로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수 년 간 5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표명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토크 로보틱스의 인수 등 개발에 속도를 낸다.

-- 안전성 추구의 미래에 --
다임러 산하의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는 10월에 개막하는 ‘도쿄 모터쇼 2019’에서 일본 첫 자율주행 ‘레벨 2’를 탑재하는 대형 트럭 ‘슈퍼 그레이트’를 발표한다. 레벨 2의 트럭 개발에서는 다임러와 미쓰비시후소의 미국, 유럽, 일본에서 총 약 500만km에 달하는 주행 실험을 통한 제어 기술 등이 강점이다. 미쓰비시후소는 레벨 2의 안전 기술을 갈고 닦아 고속도로라는 공도와 사유지 등 한정 영역을 포함한 레벨 4로 발전시킨다. 미쓰비시후소 부사장은 레벨 4 실용화 시기에 대해 “규제 등 적절한 정비가 된 다음에.”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면서도 “2025년 이후에 타사보다 빨리.”라며 경쟁심을 보였다.

이스즈 자동차 및 히노 자동차도 2025년 이후에 레벨 4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지만 “안전 기술의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이스즈 자동차 전무)며 광범위하게 안전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완전 자율주행의 실현을 착실히 개발하려는 목적이다. 실제로 교차로의 우회전 시 보행자와 사고 방지를 도모하는 브레이크 기술 ‘교차로 AEBS’ 등의 개발도 추진한다. 히노자동차도 잘못된 운전자세를 감지하면 경보로 알려주는 ‘드라이버 모니터Ⅱ’ 등 트럭의 안전 기능을 확충해 인식 기술 및 제어 기술의 향상에 중점을 둔다.

한 전문가는 “외자계 2개 사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써 선진 기술을 어필하지만 이스즈 자동차는 일본에서의 점유율도 있어 느긋하게 개발하는 것은 아닐지.”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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