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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동 대책 논의 활발화 -- 유럽, 이상 기후에 위기감
  •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9.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9-09-12 20:09:32
  • Pageview333

기후 변동 대책의 논의 활발화
유럽, 이상 기후에 위기감

긴 장마, 국지적 호우, 연일 35°C를 넘는 더위로 올해 일본의 더위는 이상 기후였다. 일본만이 아니다. 인도에서도 중국에서도 홍수 피해가 보도되고 있으며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7월 25일 파리에서는 42.6°C를 기록했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도 40°C 이상인 날이 있어 모두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이 되었다. 비가 적고 건조했기 때문에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에서는 산불 사고가 다발했다. 독일에서도 가뭄으로 라인강 등의 수위가 내려가 선박 운항에도 지장이 나왔다.

2015년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1회 당사국총회(COP21)’에서는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2°C 이내로 억제하고 가능하면 1.5°C 이내를 목표로 하는 파리협정이 채택되었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더위가 지속된다면 이 목표 달성은 위태롭다. 기후 변동 대책을 둘러싸고 각지에서 항의가 있으며 정책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침 CO₂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위기감을 드리우고 있다.

환경 보호에 관해서는 CO₂ 감축만이 아니고 바다거북의 코에 찔린 플라스틱 제품 및 해안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시되는 등 최근에는 이 제품의 감축·철폐도 논의되어 독일에서는 비닐봉지 폐지가 검토되고 있다.

독일에서의 논의는 다소 극단적으로 치닫을 여지가 있지만 예를 들어 비행기가 뿌리는 CO₂를 줄이기 위해 근거리 국내편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독일 통일 후 수도는 기존에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겨졌지만 지금도 국방부 및 경제협력부 등 여섯 개의 부처가 본에 남아 있다. 업무상 약 500km 떨어진 두 도시를 비행기로 왕복하는 공무원의 수가 많기 때문에 베를린에 부처를 통합시킨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소의 사육은 사료를 되새김질하여 위에서 소화시키기 때문에 CO₂와 메탄 배출량이 많다는 이유로 소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도 기상 대책이 된다고 하고 하는 논의도 있어 학생 식당에서 ‘소고기가 없는’ 날을 마련한 영국의 대학도 나오고 있다.

슬슬 여름 휴가 시즌도 끝나 유럽에서는 의회에서 토론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9월 20일에 환경각료회의가 개최 예정으로 환경 대책안이 발표될 것이며 EU에서도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2050년에는 배출 제로라는 제안을 하고 있어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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