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급전야의 가상통화 -- 서로 거래 감시하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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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7-01-09 15:48:16
- Pageview744
보급전야의 가상통화
서로 거래 감시하며 관리
가상통화는「거래소」라고 부르는 사업자를 통해 엔이나 달러로 구입하여 전자지갑에 보관한다. 대표적인「비트코인」은 약 1조 7000억 엔으로 가상통화에서 최대의 유통 규모를 보유한다. 국가나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발행자)가 없고, 소프트웨어에 의해 약 10분마다 자동적으로 발행된다. 단위는「BTC」이며, 매매에 따라 엔이나 달러로 본 가격이 변동한다. 현재의 시세는 1BTC에 10만엔 정도다.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점포는 인터넷의 개인점포를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이지만, 이용자의 대부분은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한 투자목적이다. 대형 거래소를 운영하는 ResuPress(도쿄)에 의하면「결제에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1%정도」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자국통화의 하락을 우려한 신흥국의 자금 도피처가 되고 있고, 중국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도쿄대학의 야나가와(柳川) 교수는「비트코인의 놀랄 점은 국가나 중앙은행과 별도로, 어떠한 재산적 가치를 가진 것이 돈으로써 유통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고 말한다.
영국 중앙은행의 에코노미스트에 의하면, 경제교환은 무엇이 교환매체인가라는「기술」과 누가 가치의 근거를 부여하는가라는「신뢰」의 2개의 축으로 발전하였다. 메소포타미아의 초기 농업제국에서는 화폐나 지폐 등의「토큰」은 발명되지 않았으며, 국가나 종교적 권위가 농민이 공납을 신용대장(크레디트)에 기록하여 대차(貸借)하였다.
그리스나 로마 등의 고대문명 시대는 주조화폐인 토큰이 우세하게 되어, 왕조나 국가가 신용을 지원하였다. 중세에는 부절(符節)이나 원장(元帳) 등의 크레디트를 기본으로 원격지간 결제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국가와 민간 쌍방이 신용의 담당자였다.
근세의 절대왕정부터 20세기 전반까지는 토큰과 대장 크레디트가 양립하여 주조화폐가 사용되는 한편, 은행의 탄생으로 크레디트가 확산된다. 현대는 은행이 원장에서 관리하는 크레디트가 주류다. 일본에서 나돌고 있는 돈의 90%가 예금의 형태로 존재하며, 전자정보화되어 이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상통화의 대두를「토큰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은 각지로 유통된다는 점에서는 토큰이며, 모든 거래를「블록체인」이라고 부르는 인터넷의 공개장부에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크레디트이기도 하다.
블록체인은 참가자가 서로 거래를 감시하고 분산 관리하는 구조다. 무단으로 장부를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2009년에 등장한 이래 한 번도 무단 수정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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