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aaS의 충격: C 건설기계 -- 건설기계가 발굴하는 데이터 가치 상승
-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8.3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9-07 16:32:22
- Pageview468
XaaS의 충격: C 건설기계
건설기계가 발굴하는 데이터 가치 상승
오차 2cm 범위 내에서 시공 가능 / 건설기계를 원격에서 감시
전세계에서 가동되는 건설기계가 발굴해내는 데이터가 중요한 가치를 갖기 시작했다. 건설기계나 드론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시공의 효율을 높이려고 고마쓰나 히타치건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건설기계의 가동 상황은 자원 수요나 공공투자 등의 경기 변동을 민감하게 나타낸다. 건설기계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라는 ‘보물’에 업계 외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고마쓰, 위치를 상세하게 파악 --
고마쓰는 NTT도코모와 협력해 이르면 2020년 봄에 ‘Smart Construction Retrofit Kit’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어의 ‘Retrofit’에는 ‘새로운 부품을 추가 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고마쓰의 새로운 서비스에서는 우선 도코모가 위치정보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기지국을 준비한다. 고마쓰는 위성안테나, 건설기계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센서 등의 키트를 제공한다. 이 키트가 있으면 중고 건설기계나 타사 제품이라도 불과 2cm의 오차 범위 내에서 시공이 가능해진다.
서브스크립션(정액제) 모델로 제공할 예정이며 건설기계 판매에서 한발 더 들어간 사업으로 진행한다. 위치 보정 정보 서비스에 들었던 비용을 10분의 1 정도로 한다.
키트를 내장하면 굴삭 작업을 태블릿 단말의 가이던스에 따라서 정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작업자에게 번거로운 작업이었던 규준틀을 놓는 작업도 없어진다. 공사 진척을 데이터로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그날의 작업량을 확인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100년이 지나도 모든 건설기계를 디지털화할 수 없다”. 대형 건설기업인 고마쓰도 이런 위기감을 안고 있었다. 유압셔블은 국내 시장에서만 약 20만대가 가동되고 있지만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는 전체의 1~2%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시케(四家) 운영책임자는 “건설기계는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고마쓰는 “타사보다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40만건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안건을 지원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 일환으로 17년에 도코모, 독일 SAP, 소프트개발업체 OPTiM과 협력해 건설현장용 오픈 플랫폼 ‘LANDLOG’를 만들었다.
LANDLOG의 진면목은 반자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ICT 건설기계나 드론 등으로부터 취득하는 데이터의 유효 활용에 있다. 상사(商社)나 부품업체가 월 약 1만~3만엔 정도를 부담하면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건설기계판 ‘앱스토어’와 같은 구상이다.
미쓰이물산은 이르면 19년 중에 현장 급유차의 최적 루트를 나타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KYB나 가게야마건설(후쿠시마현),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건설자재 공구업체 MonotaRO 등 타업종 약 60개사가 파트너십을 맺는다. 보험업계용으로 운전 데이터 등을 보험료에 반영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 건설기계발 비즈니스 창조로 연결시켜 나간다.
-- 히타치건기, 작업 ‘가시화’ --
건설기계를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검사’해, 계속적인 부품∙서비스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 히타치건기다.
“고객님, 괜찮으세요?” “어떻게 알았어요? 작업 중에 철로 된 펜스에 기계가 부딪혔어요” “기계 담당자가 올 때까지 건설기계를 가동시키지 마세요”. 이것은 대만의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대화다. 작업 중에 건설기계가 문제를 일으켰고, 약 2분 후에 대리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40분 후에는 기술자가 현장에 도착해 엔진 파손을 미연에 방지했다.
건설기계의 실시간 검사를 가능하게 한 것이 히타치건기의 건설기계 원격감시 서비스 ‘ConSite’다. 현장에서 발생한 고장은 ConSite의 통신망을 통해 현장의 작업자나 대리점에 일제히 자동 전송된다. 긴밀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의 건설회사에서는 업무방식 개혁에도 이어졌다. 히타치건기가 매월 가동 상황을 분석한 보고에 따르면, 같은 현장에서 움직이는 같은 기종의 유압셔블의 가동 효율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연비를 개선한 팀은 표창한다”. 이 제안으로 인해 현장 개선 관련 미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실은 에코 운전이 시행되지 않았던 팀은 유압셔블과 덤프트럭을 둔 위치가 나빠 180도 선회해 토사를 쌓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데이터로 작업을 ‘가시화’해 효율화함으로써 현장의 사기도 높아졌다고 한다.
히타치건기는 19년까지의 3년간의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서비스나 중고차, 렌탈 등 신차 이외의 ‘밸류체인’ 사업 비율을 16년의 35%에서 19년에 44%로 늘린다. 인공지능(AI)으로 수리 이력 등을 분석해 이상 경향을 파악한다. 60% 정도였던 고장 예측 감지율을 이르면 20년에 90% 정도까지 늘릴 생각이다.
고마쓰, 히타치건기, 미국 캐터필러 등은 건설현장 등에서 가동되는 기계를 폭넓게 갖춘다. 그들 기계가 가동됨으로써 수집되는 데이터는 각 지역의 경기 동향을 나타낼 뿐 아니라 경제를 예측하는 지표도 된다.
때문에 건설기계 업체 입장에서도 데이터 활용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생명선도 된다. 건설기계의 판매 모델에서의 탈각을 서두르는 건설기계업체. 지구를 무대로 한 데이터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