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의 데이터 분석 -- 광산 측량과 해양 조사 등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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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8.3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4면
- Writerhjtic
- Date2019-09-07 16:28:28
- Pageview366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드론의 데이터 분석
광산 측량과 해양 조사 등에 이용
‘사람을 태워 비행하는 드론’ 등 B2C영역에서 주목되고 있는 드론업계. 최근 센서와 기계학습 등의 기술 혁신으로 인해 드론으로부터 입수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
하고 있다. 자율비행을 통한 항공사진 데이터와 해양 데이터 등, 드론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해본다.
■ 산업용 데이터 분석
2013년에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서 설립된 Kespry는 산업용에 특화된 드론의 자율비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광산이나 건설현장, 보험업계 등에 도입되어 다양한 현장에서 측량에 활용되고 있다.
이용 방법은 심플하다. 아이패드 전용 앱을 통해 조사 범위와 비행 고도를 설정. 비행 전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확인 후 이륙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이륙∙비행이 가능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착륙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수 분만에 클라우드 상에 업로드 될 뿐만 아니라, 1시간 정도에 광산 등 광대한 부지의 등고선 지도와 3D모델 등의 분석 결과도 제공. 가격 책정은 서브스크립션(정기 구독) 모델이다. 2018년에는 DJI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지하에서도 기능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독립해 2014년에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Exyn Technologies는 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3D맵을 작성하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GPS를 이용하지 않고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실내나 지하터널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행 루트를 결정하는 ‘완전 자율비행 드론’이기도 하다. 광업뿐만 아니라 방위산업에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 충돌 회피 시스템
드론 활용이 추진되면서 비행기와의 충돌 등 안전성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2015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아이리스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은 드론용 충돌 회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드론 충동 회피 시스템은 화상인식 기술과 딥러닝을 이용해 전방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 및 회피할 수 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부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기체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소형에 초경량으로, 600m 거리에 있는 경비행기와 같은 이동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아이리스오토메이션에는 NASA 및 보잉 출신자, 화상인식 기술 전문가 등이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공공 인프라에서 이용
소방서 등 지자체에서의 드론 활용도 추진되고 있다. Paladin Drones는 긴급시의 드론 파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콜(911)이 발생되면 신속하게 현장에 드론을 파견해 사고 및 화재 현장 등의 영상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라이브로 전송해준다.
소방관은 현장에 이동하면서 상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도착 후 바로 인명구조에 전념할 수 있다. 지금까지 현장까지의 평균 도착 시간은 8분 정도였지만,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약 30초까지 단축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휴스턴 교외의 경찰서와 연대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 드론 쉽(Drone Ship)
드론이라고 하면 비행하는 물체를 연상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 주 앨러미다에 본사를 둔, 2014년 설립의 Saildrone은 무인항해가 가능한 ‘드론 쉽’을 개발하고 있다.
오렌지색의 특징적인 선체는 풍력 및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최대 1년간 항해할 수 있다. 원격조종이기 때문에 선원도 필요 없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및 NASA 등과도 연대해 어업, 채굴, 환경∙기후 조사 등에 필요한 고해상도의 해양영상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드론 쉽 제조를 확대해 전세계 해양 데이터를 커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화물 운반 및 인프라 점검 등으로의 드론 응용이 주목 받고 있지만, 데이터 수집도 중요한 용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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