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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aS의 충격: P 제조 -- IoT로 고장예측 및 제어 -- 일본정공과 화낙 등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8.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9-06 22:09:46
  • Pageview404

XaaS의 충격: P 제조
IoT로 고장예측 및 제어
일본정공과 화낙, 상품은 서비스와 함께 제공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제조기업이 서비스사업으로의 시프트를 가속시키고 있다. 각 기업의 전략에 공통적인 것은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세트로 하는 전략이다. 물건만을 판매하는 제조업의 기존 발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생존의 열쇠를 쥐고 있다.

대형기계를 취급하는 어느 업체 간부는 “사용하고 있는 기계에서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망가지는 것은 아닌지 겁이 난다”라고 말한다. 기계가 돌연 망가져 버리면 기계의 손해만이 아니다. 생산이 멈추게 되고 제품 납기 지연 등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터 등의 회전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회전축에 장착하는 베어링은 생산설비인 대형 공장기계나 프레스기계, 제철기계의 중요 부품으로서 사용된다. 베어링 국내 최대 기업인 일본정공은 그 베어링의 고장을 진단할 수 있는 IoT서비스 ‘베어링닥터’를 17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베어링닥터는 기계에 가속도 센서를 장착해 진동 등의 주파수 등을 계측한다. 태블릿 단말로 취득한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ACOUS NAVI’로 해석, 베어링의 손상 상황을 파악해 고장 가능성을 예지한다. 일본정공이 보유한 노하우를 활용해 주파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어링의 외경이나 내경 등 손상된 곳 등을 특정할 수 있다.

숙련기술자를 파견해 진단했던 기존과 비교해 시간이나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요금은 1건에 60만엔 정도로, 동등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보다 10분의 1정도가 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서비스 제공은 누계 300건에 달했다.

‘베어링닥터’는 기계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베어링닥터의 개발을 담당했던 CMS개발센터의 아치하(阿知波) 소장은 “예측 보전 서비스가 확산되면 베어링 등의 요소부품업체는 축소되고 만다”라고 말한다. 고장예측 서비스를 하게 되면 “아직은 고장 난 것은 아니다”라는 진단도 가능하다. 즉, 기계가 갖고 있는 성능을 극한까지 이끌어낼 수 있게 되면서 판매 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치하 소장은 “스스로 나서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낸다.

우치야마(内山) 사장도 “제품이 어떻게 운전되고 있는지 정보 제공을 하지 못하면 선택 받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수익으로서 공헌하는 것은 향후 3년 정도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서비스 판매’는 상품 판매를 지원으로 무기이며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고장예측 서비스는 판로 개척으로도 이어진다고 한다. “기존처럼 베어링 판매만 했을 때는 고객과의 접점은 구매부문의 사람뿐이었다. 그러나 고장예측 서비스를 하면 보전이나 설계부문 사람과도 왕래할 수 있게 된다”(아치하 소장). 보다 강하게 고객과 연결됨으로써 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 제안 등이 가능해진다. 기계업체에 표준 탑재 등을 할 수 있다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베어링의 채용 등도 제안이 쉬워질 것이다.

‘베어링닥터’의 진단소프트웨어 ‘ACOUS NAVI’는 19년 중에 외부 기업의 IoT 플랫폼을 통해서도 제공해 나간다.

대표적인 외부 IoT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것이 화낙(FANUC)의 ‘필드시스템(FS)’이다. FS는 화낙이 주력 로봇이나 공작기계 등의 물건만이 아니라 ‘서비스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체현하고 있다.

FS는 화낙이 NTT나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와 공동 개발한 공장의 생산기기를 연결하는 IoT 플랫폼이다. 공작기계나 로봇 등 공장 안에 있는 다양한 설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고장예측이나 제어를 한다. 17년 10월에 국내에서 제공을 시작, 현재까지 자동차산업 등에서 수십 사에 도입되었다.

FS는 제어 가능한 대상을 자사의 공작기계나 로봇에 얽매이지 않고 공개로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정공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같은 타사의 어플리케이션도 공장의 제어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여름부터는 설비가동 감시를 최저 연간 수천 엔부터 도입할 수 있는 저렴한 FS 대응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전 고장 진단 등의 고기능 서비스는 연간 수십만 엔이 드는 경우도 있었지만 설비가동 감시로 기능을 좁혀 저렴하게 하였다. 중소기업 등에도 FS 도입 확대를 목표한다.

화낙은 ’서비스 퍼스트’라는 정신으로 ‘망가지지 않는다’ ‘망가지기 전에 알린다’ ‘망가져도 바로 고칠 수 있다’ 등의 표어를 내걸고 전세계에서 보수 서비스를 전개해 왔다. IoT에 대응함으로써 서비스 효율화나 강화를 전망, 새로운 시대의 ‘서비스 퍼스트’를 강화하는 대책으로서 FS를 중요시한다.

화낙은 FS의 도입 고객을 더욱 늘려, 스마트공장의 플랫폼서비스를 주력 로봇, 수치제어(NC) 장치, 공작기계의 3개 핵심을 잇는 장래의 수익원으로 만들 생각이다. NC장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디팩토스탠더드(사실상의 표준)를 IoT 서비스에서도 노릴 생각이다.

18년 4월부터 화낙에서 IoT를 담당하고 있는 사이토(斎藤) 부사장은 “우리들은 스마트공장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목표한다”라고 말한다. 야마구치(山口) 사장은 “지금은 선행 투자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5년 정도 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한다. 중장기사업으로서 IoT 서비스를 육성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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