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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활용 현장; (2) 소비∙소매업 -- 설비 80만대의 고장 예방을 목표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8.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31 21:34:46
  • 조회수252

IoT 활용 현장; (2) 소비∙소매업
설비 80만대의 고장 예방을 목표로
세븐일레븐, 온도 관리에 도입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기술이 소비자의 생활 가까이까지 보급되고 있다. 그 한 예로 편의점에서는 냉동고 및 냉장고를 인터넷에 연결해 가동 상황을 관리하는 실험이 추진되고 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의 ‘세븐일레븐 지요타 2번 정(町) 점포’. 이곳 냉동고의 문을 열면 상부에 작은 스위치형 센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센서로 문의 개폐 횟수를 파악. 온도를 감지하는 다른 센서도 설치되어 있어 가동 시간 및 온도 등에 대한 데이터가 매일 수집되고 있다.

이 점포에서는 9개의 설비에 총 120개 정도의 IoT센서가 설치되어있다. “설비가 고장 난 이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고장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세븐일레븐재팬의 오하시(大橋) 이사는 설명한다.

세븐일레븐 점포는 전국에 1만개 이상으로, 온도 관리가 필요한 설비는 약 80만대에 달한다. 보수를 위해 작업자를 점포에 파견하는 횟수는 연간 20만회 이상이다. 점포 내 설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1대 마다 동작 이상 및 고장 조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유지보수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항상 적절한 신선도로 상품을 관리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먹거리에 대한 안심∙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오하시 이사)라고 한다. 실용화된다면 2만개 점포 내 설비를 일괄 관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된다. 2020년 이후의 도입을 목표로 실험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IoT를 활용해 소비자의 세밀한 수요에 대응한 상품도 등장했다. 시세이도가 7월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옵튠(Optune)’. 스마트폰 앱과 커피 제조기와 같은 전용 기계를 연결해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IoT 화장품’이다.

앱을 통해 피부를 촬영한 후 영상 데이터를 전용 기계에 전송하면 온도와 습도 등의 정보가 추가되어 그날의 피부 상태에 맞게 최적의 성분 비율로 배합된 스킨케어 화장품이 제조된다. 배합 패턴은 8만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화장품은 백화점 등에서 직접 고객에게 판매되는 것이 중심이었다. 인터넷에 접속된 장치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자신에 맞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기존의 화장품 유통 시스템 자체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IoT는 이업종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해주는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소매점. 미국 아마존닷컴과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그룹 등은 무인점포 전개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서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Amazon Go)’ 1호점을 개업. 고객과 상품의 움직임을 점포 내 카메라와 센서로 파악, 결제는 사전에 등록된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징둥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무인 슈퍼에서는 입장 시 얼굴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이 되면 퇴장 시에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일본 소매업체들은 로손 등이 계산대의 무인화 실험을 시작하고는 있지만, 고용 문제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무인화 추진에는 소극적이다. 규모가 작은 신흥업체들이 IoT 활용을 무기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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