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제조업 전망 (중) : 화학산업, 이 소재로 승부 -- 사업구조 전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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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7-01-09 15:13:47
- Pageview879
2017 제조업 전망 (중)
화학산업, 이 소재로 승부한다
부가가치 높이고, 사업구조 전환
아크릴 수지원료 : 미쓰비시케미칼, 사우디 증산
세퍼레이터 : 아사히카세이, 전기자동차 증가로 신 라인
유기 EL부재 : 스미토모화학, 액정에서 시프트
일본의 화학산업은 2017년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재를 축으로 하여 사업구조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화학관련 대기업 사장들에게「2017년의 유망 소재」에 대해 물었다. 크게 3개의 조류가 보인다.
「유망 소재는 많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MMA(methyl methacrylate)다」. 미쓰비시케미칼의 오치(越智) 사장은 망설임 없이 전세계의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크릴수지원료를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4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연산 25만 톤의 새로운 플랜트가 드디어 7월에 가동한다.
-- 에틸렌, 싼 가격에 구입 --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이유는 원료인 에틸렌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MMA는 시세의 영향을 받는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나 제조과정의 비용을 줄이는 만큼 수익을 얻기 쉬워진다. 사우디의 공장이 가동됨으로써「(효율이 나쁜)플랜트의 재편도 생각할 수 있다」(오치 씨).
사우디에서는 스미토모화학이 합병을 통해 착수하고 있는 석유화학콤비나트「라빅(Rabigh)」의 2기(期) 공사도 4~6월에 완공 예정이다. 이쪽은 당초 예상보다 반년 정도 늦어지고 있지만, 미쓰비시케미칼의 MMA와 같이「중동의 싼 가격의 원료를 사용한 화학품의 양산」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본의 석유화학업계가 직면하는 상대적인 경쟁력 저하가 있다. 빠르면 2017년 말, 늦어도 2018년에는 미국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사용한 화학품이 아시아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나프타를 사용한 대량생산이 수지가 맞지 않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
그렇다면 일본이나 아시아에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 Asahi KASEI의 고보리(小堀) 사장이 추진하는 배터리의 쇼트를 방지하는 Separator(절연재)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Asahi KASEI는 현재, 시가현(滋賀県) 모리야마시(守山市)에 60억 엔을 투자하여 Separator의 새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고보리 씨는「2017년에는 다음 단계의 증강도 결정할 것이고, 그 다음 단계도 국내에서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어, 모리야마에서 계속 라인을 증설할 것이라는 안이 유력하다.
고보리 씨의 자신감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자동차(EV)의 대두라는 자동차업계의 패러다임 변화에서 왔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EV붐은 있었지만, 엄격한 환경규제의 조류를 타고 많은 대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은 붐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전환의 조짐은 전자기기업계에도 나타났다. 스미토모화학의 도쿠라(十倉) 사장은「유기 EL부재(部材)」를 꼽았다. 동사(同社)는 이미 시장이 성숙한 액정부재의 생산을 재편하는 한편으로, 스마트폰 전용 터치패널 등 유기EL부재로 경영자원을 전환. 도쿠라 씨는「대형 디스플레이로 유기EL이 보급될 것인가 승부의 해가 될 것이다」라며, 현재 전자기기 제조업체와 연계하여 개발 중이다.
미쓰이화학의 단노와(淡輪) 사장은 도료 등에 사용하는「코팅제」, TOSOH의 야마모토(山本) 사장은 디젤차의 배기가스처리에 사용하는「High Silica Zeolite(HSZ, 뛰어난 내열성과 내산성(耐酸性), 흡착성능, 촉매성능을 갖는 합성 제올라이트)」와 치과재료인「지르코니아(zirconia, ZrO2)」를 유망한 소재로 소개하였다. 모두 시장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고수익을 올리는 사업이다.
단, 일본보다 기업규모가 큰 미국의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뒤퐁(Du Pont) 조차도, 개발비 증가의 부담 때문에 대규모 재편에 착수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재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하는가는 각 회사의 과제다.
-- 기존제품을 주 수입원으로 --
기존의 제품을 차세대 주 수입원으로 하는 일도 중요하다. 4일자로 취임한 SHOWA DENKO(昭和電工)의 모리카와(森川) 사장은「특징을 강점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바꾸고 싶다」며, 알루미늄과 세라믹스를 뽑았다.
예를 들면, 알루미늄은 원료부터 성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부문이 서로 흩어져 있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 신제품의 개발이나 생산 효율화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화학기업은 오랜 동안의 과제였던 구조개혁에 대한 전망을 세우고 있다. 단, 그 과실을 따는 것은 지금부터다. 4월에 미쓰비시케미칼HD가 산하의 3사를 통합하여 설립하는「미쓰비시케미칼」도 통합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큰 과제다. 오치 씨가 MMA에 이어 꼽은「포장재료나 Enpla」도 각 사의 지견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가 열쇠가 된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감소, 세계적 기업들의 재편 등 업계를 둘러싼「불확실성」은 한 층 더해지고 있다. 수동적인 자세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보다 적극적인 경영판단이 필요하다.
-- (하)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