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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저렴한 스마트 안경 -- KDDI, 5G의 핵심 서비스로 추진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8.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31 21:23:08
  • 조회수297

경량∙저렴한 스마트 안경
KDDI, 5G의 핵심 서비스로 추진

내년 봄에 상용화되는 차세대 통신규격 ‘5G’. 5G의 핵심 서비스로서 KDDI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가볍고 저렴하며 다루기 쉬운 새로운 스마트안경이다. 지금까지 보급을 지연시켜온 과제의 대부분을 극복한 제품이다. 5G시대에 스마트안경이 크게 꽃을 피울 조짐이 보이고 있다.

KDDI가 준비 중인 스마트안경 외관은 일반 선글라스와 별 차이가 없다. KDDI가 스마트안경 개발업체인 중국의 엔리얼(nreal)과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는 스마트안경을 쓰면 눈 앞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 AR(증강현실)기술을 통해 그 사람의 이름이 현실 공간 안에 나타났다.

엔리얼은 2017년 설립된 회사로, KDDI와는 올 5월에 제휴했다. “스마트폰의 본체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올 봄의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안경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KDDI의 고우즈키(上月) 프로덕트개발1부 부부장은 말한다.

지금까지 많은 VR(가상현실) 및 AR 디바이스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않고 있다.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고급 기종의 경우 가격이 20만~30만엔으로 비싸다는 점과 무게가 수백 그램으로 무겁고, 고무줄로 머리에 고정해야 하는 등 사용이 불편한 점이 있다.

“엔리얼의 스마트안경을 알게 되었을 때 이러한 장벽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즈키 부부장). 엔리얼의 개발자용 스마트안경 가격은 499달러(약 5만 3천엔). 무게도 88그램으로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가격과 무게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엔리얼의 스마트안경이 USB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사용할 수 있는 점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처리가 가능하고, 배터리도 스마트폰으로부터 공급된다. “스마트폰과 세트라는 컨셉트 때문에 휴대전화 사업자들의 비즈니스와 친화성이 높다” (고즈키 부부장). 이용자에게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을 스마트안경의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KDDI는 엔리얼의 스마트안경으로 어떤 서비스를 상정하고 있을까? 고즈키 부부장은 “5G의 초기 단계에는 개인 영화관으로서의 이용 방법이 있다”라고 말한다.

초기 단계에는 5G를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은 한정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5G 구역의 역에서 2시간짜리 영화를 한 순간에 다운로드해 전차 이동 중에 보는 등의 이용 방법을 상정하고 있다. 태블릿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염려도 없다.

KDDI는 스마트안경을 쓰고 거리를 걸으면 AR을 통해 맛집이 표시되거나, 지하철 역을 나왔을 때 길을 안내해 주는 등의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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