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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활용 현장; (1) 제조업 -- 야스카와덴키, 100만 분의 1초로 공장관리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8.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8-31 21:00:21
  • Pageview307

IoT 활용 현장; (1) 제조업
야스카와덴키, 100만 분의 1초로 공장관리
중국 기업도 관심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성장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업계의 선진 사례를 탐방해 효율 및 과제 등을 모색해보았다.

사이타마(埼玉) 현 이루마(入間) 시. 이곳에는 전세계 기업 관계자들이 견학을 위해 찾아오는 기계부품 공장이 있다. 야스카와덴키(安川電機)가 2018년 말에 가동한 ‘야스카와 솔루션 팩토리’. 주목할 점은 센서기술을 활용한 차원이 다른 생산 공정의 가시화이다.

로봇과 수송 설비에 탑재되어 있는 약 1천개의 모터들을 인터넷에 접속. 100만 분의 1초 단위로 가동 정보를 수집해 모든 설비의 운영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치의 가동 관리시스템은 많이 있지만 공장 전체를 이 정도로 정밀하게 가시화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종합 사령실’인 모니터 화면에는 무수한 공정들로 분할된 제조 라인 등이 표시되어 있다. 관리 직원이 이상을 탐지하면 바로 라인 담당자에게 개선을 지시. 통상적이라면 오류 발견에서 개선까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리지만 사이클을 수 시간으로 단축했다.

설비가 가동되지 않은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 생산 속도는 3배로 늘었다. 야스카와덴키는 이 공장을 자사의 로봇과 IoT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한 쇼케이스로 삼고 있다. “한 중국 기업으로부터 “돈을 얼마든지 내도 좋으니 사고 싶다”라는 말까지 들었다”라고 시라이시(白石) 공장장은 웃으며 말한다.

이와 같은 IoT기술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가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다이킨공업은 2018년 6월에 가동한, 사카이(堺)제작소(사카이 시)의 부지 내에서 25년 만에 국내에 세운 새로운 공장에서 하루 약 80종류의 에어컨을 1개의 라인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산 중인 에어컨 하나하나에 설계 사양 등이 입력된 IC카드를 첨부. 제품이 생산 라인을 이동할 때 장치가 IC카드의 정보를 읽어내어 모니터 화면에 개별 생산 순서가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여러 품종의 에어컨을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할 경우, 통상적으로는 생산 효율이 저하되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공장의 생산성은 기존 공장과 비교해 1.5배 높아졌다고 한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량다품종을 양산품처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Mass Customization’이라고 불리는 생산 방법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다이킨공업은 앞으로 다른 공장에서도 전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선진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독일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한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3D프린터 등의 생산 설비를 직접 인터넷에 연결, 소비자의 발 크기 등 데이터를 송신해 주문 제작한 운동화를 수 일 만에 생산하는 서비스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이 아직까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 하지만 중국 등도 정부 주도로 IoT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IoT 활용 방법에 따라 업계의 세력 구도가 단번에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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