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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엔니어링 등, 저렴한 ‘항체의약’ 생산 설비에 참여 -- 약 가격 인하 효과도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8.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26 20:47:43
  • 조회수243

일본경제신문_2019.8.18_1면

도요엔니어링∙닛키, 저렴한 ‘항체의약’을 위한 생산 설비에 참여
약 가격 인하 효과도

엔지니어링 대기업이 제조 비용을 낮춘 암 치료용 ‘항체의약’ 생산 설비 개발에 나선다. 도요(東洋)엔지니어링은 원료를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 제조 비용을 30% 정도 낮췄다. 항체의약은 치료 효과가 높지만 매월 수십만 엔이 드는 암 면역약 ‘옵디보’ 등의 고액 치료약은 의료보험 재정을 압박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약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항체의약은 질병의 원인 물질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체내에 주입해 치료 및 예방하는 의료기술이다. 항체를 이용해 암세포 등이 가진 특정 분자를 공격하면 부작용을 낮추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생산 프로세스는 크게 항체 배양과 항체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제품화하는 정제, 두 개의 공정으로 나뉘어진다. 비용의 60~70%를 차지하는 것이 정제 공정이다.

도요엔지니어링은 원재료가 되는 단백질을 연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정제 플랜트를 개발했다. 이 단백질은 1리터에 100만엔으로, 정제 공정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제조법에서는 단백질의 40~60%가 이용되지 못하고 버려졌지만 새로 개발된 플랜트의 경우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전체 생산 비용을 30% 낮출 수 있다.

닛키(日揮)는 배양 공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혼합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최대 2배 많은 항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항체의약의 국내 시장은 6,000억엔으로 10년 간 10배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제조 비용이 비싸 의료비보험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4년에 등장한 옵디보는 당초 100mg에 73만엔으로, 가령 1년 간 사용할 경우 3,000만엔 이상이 든다는 추산이 나왔다. 의료 재정을 압박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특례적으로 가격이 절반으로 인하되었다. 제조 비용이 낮아진다면 고액의 약을 이용할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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