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더 콜라보
미쓰이화학ⅹ9DW
AI로 인공치아 설계, 빠르고 정밀하게

미쓰이화학이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해 의료 및 바이오 기술의 진화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9DW(도쿄, 이모토(井元) 사장)와는 인공치아용 고도의 CAD(컴퓨터에 의한 설계) 소프트를 개발한다. Chitoise Bio Evolution(싱가포르)과는 식물세포를 증식시켜 화장품이나 서플리먼트에 응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각사의 기술에 미쓰이화학의 데이터 자산을 융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 100만 건의 축적 데이터 활용 --
미쓰이화학의 독일 자회사로 치과 재료를 개발하는 Kulzer와 9DW가 협력. 발치나 사고로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인공치아 등의 최적의 모양을 도출하는 CAD를 개발했다.

환부의 양쪽 옆 치아를 토대로 삼아, 인공치아를 다리처럼 걸어서 지탱하는 ‘브리지 치료’용이다. Kulzer가 축적한 100만 건 이상의 치과 치료 데이터를 9DW의 AI 시스템으로 해석. 환자의 구강 데이터를 입력하면 적절한 인공치아 모양을 고정밀도로 도출한다. 기존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던 설계 작업은 30초 정도면 가능하다고 한다.

Kulzer는 의료기관에 치과 재료를 공급하는 사업 외에 인공치아 등의 설계나 재료 가공용 기기 판매를 유럽과 미국, 일본 등 24개국에서 전개한다. 한편 9DW는 수치 해석이나 이미지 인식 등 복수의 정보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AI 중핵 시스템 ‘IYO’를 개발해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의 이미지진단 보조나 물류 분야에서의 배송 효율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치아 모양은 개인차가 크다. 각각에 맞는 인공치아 등의 설계에는 기공사의 경험이나 감이 필요하고 시간도 걸린다. 미쓰이화학은 그룹에서 치과용 접착제 등을 전개했었고, 2013년에 독일의 소재 기업 Heraeus로부터 현재의 Kulzer로 이어지는 치과 재료 사업을 약 540억엔에 인수했다. 치과 관련 사업으로 자사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미약했던 AI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쓰이화학 등의 화학업체는 거대한 플랜트를 운용하는 경우도 있어 설비 보수나 경신 등에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투자 면에서의 제한도 많은 가운데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기업 등과의 기술이나 경영 면에서의 협력이 필수다.

18년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의 전략 입안이나 운영을 전개하는 Chitoise Bio Evolution과도 제휴를 체결. Chitoise가 설립한 2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미쓰이화학이 보유한 바이오 기술 등을 활용한 농업 사업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쓰이화학이 보유한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18년 6월에 설립한 식물르네상스(가와사키시)는 식물세포를 증식시켜 화장품이나 서플리먼트 등에 응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식물을 대량으로 채취하지 않고 목적 성분만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미쓰이화학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자사 그룹의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소개도 겸해서 스타트업 기업 등과의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화학을 중핵으로서 축적해 온 기술이나 노하우를 어떻게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지금까지처럼 기술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실현하지 못한다.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미쓰이화학의 콜라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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