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신 지표 -- ESG와 ROE, 유럽과 미국 기업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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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8.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8-23 12:37:50
- Pageview544
기업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신 지표
ESG와 ROE, 유럽과 미국 기업이 선행 / 인재와 투자 유치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평가 받는 기업에는 유럽과 미국 기업이 많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코어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사용해 평가한 결과, 상위 100사 중 80%를 유럽과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환경이나 노동문제 등 사회 요청에 둔감한 기업은 고객이나 인재,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일본 기업도 ESG와 ROE 지표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주식시가총액 300억달러(약 3.2조엔) 이상, 자기자본비율 20% 이상의 263사를 대상으로, 자본 효율을 나타내는 ROE에 ESG 스코어를 곱한 ‘ROESG’를 조사했다.
랭킹 산출에는 히토쓰바시대학의 이토(伊藤)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 이토 교수는 ‘ROESG’의 개념을 제창하고 있다.
기업 평가에서는 기존의 ROE가 중시되어 왔다. 그러나 자동차기업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등의 영향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업은 수익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 되었다. 투자가도 수익률과 ESG의 양립을 요구하게 되었다.
상위 30사를 보면 90%가 유럽과 미국 기업이었다. 미국 기업은 ROE가 높고, 유럽기업은 ESG 스코어가 높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ROE와 ESG 모두 수치가 높다. 양자를 양립시키고 있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위는 93포인트를 받은 덴마크 제약기업 Novo Nordisk다. ROE가 79%로 높은 판면 ESG 스코어는 상위 30위인 1.17이었다. 수익력과 지속력이 우수하다.
Novo Nordisk는 공장 소비전력의 77%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또한 발전도상국의 아이에게 무상으로 인슐린을 제공한다. 사회와 경제, 환경 모두를 배려하는 ‘Triple Bottom Line 경영’을 1990년대에 채용했다.
5위의 엔비디아는 사이버 보안을 중요 과제로 삼고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를 중시한다. 점수는 1.21점으로, 미국 기업 중에서 같은 IT기업인 Cisco Systems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기업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일용품 생산기업 유니레버 계열의 인도 힌두스탄유니레버로 3위를 차지했다. ROE가 70%로 높고 ESG에도 착수. “책임 있는 성장은 소비자의 기대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기업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56위에 오른 가오(花王)다. 매출이나 인재 채용에 직결되는 ESG를 중시한다. 18년 7월에는 사장 직할의 ESG 부문을 설치하고 수장에 미국인을 기용했다. 재활용되지 않는 폐기물 양을 제로로 하는 등의 목표를 담은 2030년까지의 ESG 장기전략을 책정, 국내외에 발신하고 있다.
100위에 든 일본 기업은 가오 외에 NTT도코모(89위), KDDI(91위), 일본담배산업(JT, 94위)의 4사에 그쳤다. 낮은 ROE와 ESG에 대한 대책이 뒤처진 면이 있다. 대상 기업의 ROESG 평균은 유럽이 18, 북미가 17, 일본은 9였다.
ESG의 평가기관은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점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기업은 시행하고 있어도 정보 개시에 대한 의식이 낮았다. 거래처 기업의 노동 문제나 부패 방지 등의 분야에서 점수가 낮다.
수익력과 ESG의 양립을 중시하는 흐름은 금융 시장이 지원하고 있다. ESG 투자의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3,300조엔이 달한다.
▶ ROESG의 산출 방법
ESG 스코어는 Arabesque, Sustainalytics, FTSE, MSCI, Robeco의 5개 ESG 평가기관의 2019년 3월말 시점의 평가를 이용했다. 각사의 상위 10% 기업을 만점(1점)으로 해서 10%마다 0.1점씩 감점해 5사의 점수를 평균했다. 상위에는 최대 30%의 프리미엄을 줘서 최고점을 1.3으로 했다. Quick FactSet의 데이터에서 ROE의 3기 평균을 산출해 ESG 스코어와 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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