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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5G' 중심으로 돌아간다 -- 기지국∙단말∙안전 보장 등도 얽혀있다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9-08-04 21:00:30
  • Pageview311

BizTech 기초강좌
세계는 '5G' 중심으로 돌아간다
기지국∙단말∙안전 보장 등도 얽혀있다


3월 말에 미국 애플이 동영상이나 게임의 정액제 서비스를 발표하였다. 또한 구글도 거의 같은 시기에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였다. 미국은 화웨이 등 중국의 통신기기업체를 배제. 이에 대한 유럽 각국의 대응 등에 관한 뉴스가 쏟아졌다.

-- 5G에서 중요한 ‘세계 첫’ 타이틀 --
한국 SK텔레콤 등 대형 3사는 ‘세계 첫’이라는 타이틀로 5G 서비스를 4월 5일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에 제동을 건 것은 미국의 통신회사 버라이즌이다.

어떡해서든 한국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당초 예정인 8일에서 갑자기 3일로 앞당겨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한편, 이 움직임을 감지한 한국의 3사는 같은 날에 TV 광고를 통해 인기 배우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세계 처음은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겨우 몇 명만이 사용하고, 단말도 발매되지 않은데다가 실제로는 거의 연결되지 않는 상태다. 그래도 ‘세계 첫’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5G에서 앞서 있다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5G에는 3개의 특징이 있다. 이론 상의 속도가 100배, 동시접속 수가 수십 배, 지연이 10분의 1이라고 한다.

5G의 이러한 성능 특징이 왜 미국으로 하여금 중국제 기기 사용을 금지시키는가, 또한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기지국과 단말, 클라우드의 콘텐츠로 나눠서 해설한다.

5G는 지금까지보다 높은 주파수 전파가 사용된다. 여기서 중학교 물리시간에 배운 전파의 성질을 떠올려 보자. 전파는 주파수가 높으면 곧고 짧게 진행되기 때문에 멀리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즉 5G의 경우, 하나의 기지국으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게다가 건물이 있으면 전파가 이를 돌아가지 못한다. 현행 ‘4G’와 같은 범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새로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기지국에 드는 비용이다. 기지국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 한국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화웨이 제품이 싸고 설치가 간단하기 때문에 인기였다.

그러나 알려진 대로 미국이 중국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5G는 동시접속 수가 증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IoT(사물인터넷)를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군사관련 디바이스를 포함한 대량의 데이터가 5G 네트워크를 통과하게 된다. 사이버 보안 상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우려에서 미국은 중국제 기지국 사용을 금지하였다.

독일이나 스위스 등 유럽에는 중국 제품을 배제하지 않는 나라도 있지만 미국의 우호국 대부분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제 기지국을 배제하고 있다.

중국제 기지국을 상정하고 있던 이동통신사업자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은 ‘5G에서 세계 첫’이라는 타이틀을 어필하며 기지국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접이형 스마트폰을 발표한 것도 5G 시대에는 통신속도가 올라가고, 큰 화면의 고화질 동영상을 볼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격은 20만엔부터 30만엔 정도로 비싸다. 게다가 사전에 미디어에 배포한 리뷰용 기기가 망가졌기 때문에 발매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미 5G 대응의 ‘갤럭시S10 5G’를 발매하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5G로 중국 제품을 크게 따돌리고 싶을 것이다.

전파의 송수신을 담당하는 것이 ‘모뎀’이라는 반도체다. ‘5G 스마트폰’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이를 저가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것은 현시점에서 중국의 화웨이와 미국의 퀄컴 2사뿐이다.

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용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지는 퀄컴 제품뿐이다.

-- 애플과 퀄컴의 ‘급’ 화해 --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미국 애플이다. 애플은 퀄컴과 특허를 둘러싸고 소송을 벌여왔다. 4G에서는 미국 인텔 제품이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인텔은 5G 모뎀 개발에서 뒤처져 있다.

이대로라면 5G 대응 제품의 투입에서도 뒤처져 20년까지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애플과 퀄컴이 갑자기 화해를 하였다. 양사의 화해로 인해 애플이라는 공급처를 잃은 인텔은 5G 모뎀 개발을 단념하였다.

화해를 했다고는 하지만 바로 퀄컴의 모뎀을 탑재한 i-Phone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기본소프트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스마트폰이 5G에서는 앞서게 된다. 5G로밖에 실현하지 못하는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은 우선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다. 즉 저지연의 5G로만 실현할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이나 광대역을 이용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등은 안드로이드에 유리하다.

미국이나 한국, 스위스에서 시작된 5G서비스지만 본격 보급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가을 신학기는 이동전화 교체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5G의 본격 서비스는 20년 봄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는 19년 후반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중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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