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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1만 2,500명 정리해고 -- 해외 공장 폐쇄, 생산 능력 10% 감소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7.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8-01 21:34:45
  • Pageview327

닛산, 1만 2,500명 정리해고
해외 공장 폐쇄, 생산 능력 10% 감소

닛산자동차는 25일, 사원 1만 2,500명을 정리해고 하고 생산 능력을 10% 낮추는 구조개혁 정책을 발표했다. 닛산자동차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 감소된 16억엔으로 크게 하락했다. 해외 공장 폐쇄를 포함한 국내외 14개 공장의 생산 능력을 낮춰 비용 절감을 서두를 방침이다.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에서 다른 대기업들의 구조개혁도 잇따르고 있지만, 닛산의 경우 이번 구조개혁은 전 회장인 카를로스 곤 피고가 추진해온 확대 노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올 2분기, 영업이익 99% 감소 --
사원의 정리해고 규모는 이미 공표한 4,800명을 포함해 총 1만 2,500명이 될 것이다. 전체 사원 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6,400명을 감축. 인도와 미국, 멕시코 외에도 후쿠오카 현과 도지키(栃木) 현 공장의 기간제 근로자 총 880명을 채용 억제를 통해 감축한다.

또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14개 공장에서 총 60만대 상당의 생산 능력을 축소한다. 2018~2019년에 8개 공장, 2020~2022년에 6개 공장의 능력을 축소한다. 아직 폐쇄하는 공장 이름은 밝히지 않고 있다. 생산 능력은 2018년도의 세계 판매 대수 약 550만대에 가까운 660만대까지 축소. 공장 가동률은 2018년의 69%에서 2022년에는 86%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곤 전 회장은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북미와 남미, 동남아 등에서 잇따라 생산 능력을 확대. 2017년에는 일본⋅프랑스 연합 3사의 판대 대수를 2022년에 2016년 대비 40% 늘어난 1,40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북미와 신흥국에서의 판매 저조로 인한 설비 과잉이 실적 악화의 한 원인이 되었다.

25일, 요코하마 시의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니시카와(西川) 사장 겸 CEO는 “2년 안에 실적을 회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투자 분 정리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화로 고정비용을 3,000억엔 절감. 성장에 따른 수익 개선 분 1,800억엔을 포함해 2022년에 영업이익을 8,700억엔까지 늘릴 계획이다.

효율화를 위해 채산이 맞지 않는 상품도 단종한다. 전체 차종 수를 2022년까지 10% 삭감하고 전동화 차량 등 20개 차종을 투입해 경쟁력을 높인다. 전면 개선까지의 기간을 평균 현재의 5년에서 3.5년으로 단축해 그 매력을 시장에 어필한다.

닛산자동차는 5월에 2023년 3월기까지 중기경영계획 목표를 하향 수정한다고 발표했었다. 연결 매출 목표를 16조 5,000억엔에서 14조 5,000억엔으로, 영업이익률도 기존 목표의 8%에서 6%대로 낮췄다.

이번에 비용 절감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브랜드 재구성 등 숙제가 남아있다”(니시카와 사장). 조사회사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닛산자동차의 신흥국용 브랜드 ‘닷선(DATSUN)’의 경우 2018년 세계 판대 대수가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닷선을 축소할 방침이지만, 25일에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한 대규모 판매 장려금이 도입된 사실 상의 할인 판매에 의존하게 되어 수익이 악화되었다. 훼손된 브랜드 파워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프랑스 르노와의 연대 효과도 당초 전망보다 저조. 이번 기자회견에서 니시카와 사장의 르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닛산이 제시한 구조개혁 정책

생산

 - 세계 14개 공장을 대상으로 폐쇄 등 생산 능력을 축소
 - 우선 올해까지 8개 공장에서 실시

인원

 - 전체 사원의 약 10%인 1만 2,500명을 정리해고. 이 중 국내는 880명
 - 2018~2019년에 6,400명, 2020~2022년에 6,100명을 정리해고

상품

 - 채산성이 맞지 않는 상품을 단종, 차종 수를 10% 감산
 -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탑재된 신형차를 20개 차종에 투입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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