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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회사채 발행 -- 저렴한 비용, 소액 발행의 길 열려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7.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9-07-31 20:48:33
  • Pageview353

블록체인으로 회사채 발행
저렴한 비용, 소액 발행의 길 열려

노무라(野村)홀딩스와 노무라종합연구소(NRI)는 유가증권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우선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대상으로 2020년 여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의 활용을 통해 사무 부담 및 비용을 낮춰, 기업이 보다 소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소액 거래도 용이해지기 때문에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노무라홀딩스∙NRI, 내년 여름의 실용화를 목표 --
노무라홀딩스와 NRI는 8월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기반을 정비한다. 새로운 회사는 노무라가 66%, NRI가 34%를 출자할 방침이다.

기록 위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율이나 발행금액 등 회사채 발행의 조건, 투자자의 거래 내역과 그 시점에서의 가격 등을 낮은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주식과는 달리, 회사채는 같은 기업이 여러 건을 발행할 수 있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회사채는 약 3,000건, 잔액은 약 60조엔이다. 발행 및 매매 시에 필요한 권리 이전 절차는 증권회사 등이 인력을 동원해 대응, 그 작업량은 실로 방대하다.

한편, 회사채를 인수하는 증권회사가 기업에게서 받는 수수료는 발행액의 0.1~0.5% 정도. 소규모 회사채 발행의 경우 채산이 맞지 않아 적어도 수 억엔~100억엔 규모가 아니면 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블록체인으로 관리가 전환되면 이러한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론 상으로는 1엔부터도 발행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업은 투자자의 수요나 상장 환경을 주시하면서 보다 기동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이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한 회사채 발행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회사는 계속해서 인수 시 심사 기능을 맡게 된다.

회사채 발행 후 유통시장에서는 투자자와 증권회사의 상대 거래가 중심이다. 블록체인의 활용으로 소규모 매매가 늘어난다면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2017년 말부터 블록체인을 이용한 거래에 대해 연구를 추진해왔다. “시스템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참가하는 증권회사와 기관 투자자를 모집해 실무 상의 과제를 보다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빠르면 1년 이내에 첫 안건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증권회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고 거래 및 정보 관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이다.

향후에는 보통 회사채뿐만 아니라 구조화 채권, 기업이나 단체가 발행하는 토큰(디지털권리증) 등도 취급할 방침이다.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토큰의 경우 5월 말의 법 개정으로 주식이나 회사채와 같은 ‘제1항 유가증권’으로 규정되어 증권회사 등의 금융기관이 취급하게 되었다. 노무라홀딩스는 토큰을 통한 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에 대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부 채권 발행에서 블록체인이 이용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작년 8월, 1.1억호주달러의 ‘블록체인 세계은행채권’을 발행했다. 출자 증권 등이 동일한 방법으로 발행된 사례도 있다. 주식거래 분야에서는 일본거래소그룹(JPX)과 증권회사가 매매 성립 후에 수량 및 가격을 매도 측과 매수 측에 확인하는 ‘규정조합’이라는 프로세스에서의 블록체인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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