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인증' 수요, 올림픽이 순풍 -- 올해 26% 증가, 건물 입출입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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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2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07-30 22:57:15
- Pageview298
'얼굴 인증' 수요, 올림픽이 순풍
올해 26% 증가, 건물 입출입 관리
개인의 얼굴을 정보로서 판독해 정보기기의 패스워드 등을 대신하는 본인 확인 수단으로서 사용하는 ‘얼굴 인증’ 기술이 폭넓은 분야에서 도입되기 시작했다. 법인이 건물 입구에 인증 기능과 연동한 카메라를 두고, 사업이나 안전 대책에 활용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가일층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얼굴 인증 용도는 광범위하다. 일본에서도 출입국관리에 이용되게 되었고 시설이나 거리 등의 감시에도 이용된다. 복사기 등 OA기기나 자동차, 락커, 금고에 도입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개인용 서비스에서도 회원제 시설에 입장하거나 관광지에서의 안내, 인터넷 서비스에서의 접속 인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정밀도 대폭 향상 --
기업 업무에서도 얼굴로 남녀나 연령을 구별하는 소비자 마케팅에 얼굴 인증이 활용된다. 업무용 단말의 보안이나 건물의 출입 관리, 종업원의 근무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개별 인물까지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시스템 도입 상황을 살펴보자.
얼굴인증은 크게 ‘얼굴 검출’과 ‘얼굴 대조’라는 2개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얼굴 검출은 우선 영상 속에서 얼굴 영역을 결정하는 작업이다. 다음으로 얼굴의 특징적인 점을 검출해 눈꼬리, 코끝, 입꼬리 등 얼굴의 특징이 되는 위치를 찾는다.
다음으로 특징이 되는 위치를 이용해 얼굴 영역의 위치나 크기를 산출해, 원래 있었던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해 같은 사람의 얼굴인지를 대조한다.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후지경제는 국내 시장 규모가 2019년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9억 5,000만엔, 도입 대수 베이스로는 19% 증가한 4만 2,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21년에는 24억 7,000만엔, 5만 2,600대로 확대할 것으로 본다. 도쿄올림픽∙패널림픽을 위한 신설 수요 등이 배경에 있다.
인도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얼굴 인증 관련 22년의 세계 시장이 약 77억 달러로, 16년 대비 거의 배증할 것으로 예상. 연 평균 성장률은 약 14%에 달한다고 한다. 시장조사회사인 야노경제연구소도 18년의 감시카메라 세계 출하 대수가 약 5,700만대에 달하며, 15년부터 배증했다고 추계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 생체 인증 중에서 얼굴 인증이 확대된 이유는 비접촉이기 때문에 고장이 적고, 터치하거나 목소리를 내거나 하는 수고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대한 대응이나 많은 사람을 한번에 비춰서 동시에 인증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심층학습 등의 기술 개발이 추진되면서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였다.
해외에서는 얼굴 인증 기술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 기업인 Megvii나 Cloud Walk, 홍콩의 SenseTime과 같은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은 현지 대학의 기술자와 깊은 관련을 갖고, 이동통신사업자나 금융기관, 정부기관 등에 기술이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 감시 사회에 대한 우려도 --
중국에서는 얼굴 인증이 치안 유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계 기업에서 얼굴 인증 기술 개발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측면도 있다. 얼굴 인증 기술의 진척에 따라서 프라이버시가 침해를 당하고 감시 사회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는 AI를 사용한 얼굴 인증 기술을 행정기관이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하였다. “얼굴 인증은 행정에 의한 감시로 이어진다”라고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었다. 미국의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러한 금지령을 내리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시가 처음이라고 한다.
미중 무역 전쟁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정권이 세계 점유율 1위인 중국의 감시카메라 개발 기업 하이크비전(Hikvision)에 대한 금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소수민족 탄압에 감시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며 문제시하였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관할하는 국유기업 산하에 있다. 감시카메라나 얼굴 인증 기술이 중국의 정보수집 활동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생활 편리성을 높이는 기술을 프라이버시나 인권 존중과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 얼굴 인증 기술은 당분간 이런 과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 얼굴 인증 용도
기기에 도입 |
사회 인프라 |
개인용 서비스 |
기업의 업무∙활동 |
・복사기 등 OA기기 |
・시설이나 거리 감시 |
・회원의 '얼굴 패스' 입장 |
・소비자 마케팅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