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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x IT로 선수 지원 -- 신흥기업들의 분석 능력, 올림픽에서 알린다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8 20:19:04
  • 조회수389

스포츠 x IT로 선수 지원
신흥기업들의 분석 능력, 올림픽에서 알린다

스포츠와 IT가 결합한 ‘스포츠테크’로 선수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고 있다. 드론으로 축구 연습을 상공에서 촬영하거나, 선수의 수면 및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앱을 제공하는 등, 신흥기업들은 프로팀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 추진 --
“상공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전술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선수에 대한 피드백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사커 도호쿠(東北)사회인 1부리그 ‘이와키FC’의 이와시미즈(岩清水) COO(최고집행책임자)는 8월부터 연습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드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드론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센싱로보틱스(도쿄)가 드론의 조종과 활용법을 지도한다. 이와키FC의 운영 모체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의 국내 총대리점 돔(도쿄)으로, 센싱로보틱스는 돔과 연대해 아메리칸 풋볼 등 다른 경기에도 드론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날카롭게 휘는 변화구는 다른 투구와 비교해 회전축이 크게 다르다. 넥스트베이스(도쿄)는 카메라와 레이더로 야구 경기를 분석해 공이 회전하는 속도와 축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투수가 던진 공의 특징을 구종 별로 수치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프로야구의 교진(巨人)과 주니치(中日)가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테크 분야에는 후지쓰가 인공지능으로 체조를 채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대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지만 신흥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NTT데이터 경영연구소의 가와모토(河本)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이용자의 요망을 세밀하게 반영하는 스타트업 기업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라고 분석한다.

그 배경에는 신흥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과 대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 자금 조달이 용이한 환경도 있다. 넥스트베이스는 2018년 여름에 제3자배정증자를 실시, NTT프라라(도쿄) 등으로부터 수억 엔을 조달했다.

정부도 스포츠를 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티켓 요금과 방영권, 스포츠용품, 스포츠교실 등도 포함한 스포츠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에 6조 7천억엔 이었지만, 정부는 2025년에 15조엔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럭비월드컵과 2020년 도쿄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싶다”. 유포리아(도쿄)의 미야다(宮田) 대표이사도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선수의 피로도 및 수면 시간 등 건강 상태를 기록∙관리하는 앱, ‘원탭스포츠(ONE TAP SPORTS)’를 제공, 7명 체제의 럭비나 펜싱, 블라인드 사커 등 15개 종목의 일본 대표팀에 채택될 예정이다. “다른 나라 대표팀의 눈에 띄는 기회도 많을 것이다”.

원탭스포츠는 프로에서 학생까지 약 300개 팀, 1만명 정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학생 이용료는 월 300엔부터이지만 감독 및 코치가 선수의 컨디션을 데이터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프로용은 연간 수백만 엔인 케이스도 있다. 현재는 개발비가 늘어나 적자이지만 “계약팀을 매년 2배로 늘린다면 1~2년 후에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미야다 대표이사).

미국 플런켓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스포츠 관련 산업은 2018년에 1조 3,340억엔(약 143조엔)으로 거대 시장이다. NTT데이터 경영연구소의 가와모토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시야에 넣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그 선행 사례로는 2006년에 호주에서 설립된 캐터펄트이다. GPS 기능이 도입된 소형 단말기와 센서의 데이터를 통해 축구 등의 시합에서 선수의 주행 거리 및 방향 전환을 상세하게 계측. 스포츠웨어와 일체화된 제품을 120개 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축구 J리그에서는 전체 55개 팀 가운데 19팀이 도입했다고 한다. GPS 단말기뿐만 아니라 스포츠영상 분석회사를 인수해 주행 데이터와 영상을 결합한 분석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 신흥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작은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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