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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스타트업(8): 텔레이그지스턴스 -- 분신 로봇으로 일손 부족 해소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1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7 10:43:12
  • 조회수321

제6부 J-스타트업(8)
텔레이그지스턴스
분신 로봇으로 일손부족 해소

“안녕하세요.” 오가사와라제도에서 동그랗고 귀여운 눈동자를 가진 한 대의 인간형 로봇이 관광 가이드를 향해 인사를 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현지에 생식하는 거북이를 만지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봇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약 1,000km 떨어진 도쿄에 있는 사람이다.

-- ‘원격 존재’ --
텔레이그지스턴스가 KDDI, JTB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로봇을 사용한 여행 체험 이벤트의 일막. 로봇의 눈과 손이 사람이 장착한 가상현실(VR) 대응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및 촉각 디바이스를 탑재한 글로브와 연동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에 방문한 것 같은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사명이기도 한 ‘텔레이그지스턴스(원격 존재)’라 부르는 이 기술은 도쿄대학 명예교수 다치(舘)가 1980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장했다. 다치가 약 40년에 걸친 연구 성과의 사회 보급을 맡긴 한 사람이 창업을 목표로 다치의 연구실에 다니고 있던 CEO인 도미오카(富岡)다. 도미오카는 사람을 시간 및 장소의 제약에서 해방시켜주는 텔레익지스턴스에 다양한 사화 과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팔견하고 미쓰비시상사 퇴사 후 2017년 1월에 다치와 함께 창업했다.

-- 니즈 파악 --
사회 보급을 위한 니즈를 찾기 위해 도미오카와 히코사카(彦坂) COO는 분담하여 약 1년에 걸쳐 150개 사 이상의 기업 방문을 거듭했다. 히코사카는 “심각한 일손부족에 고생하는 기업의 실태에 직면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예를 들어 의자 수리를 전업으로 하는 이시카와현 중소기업은 천 교체 등 장인의 고도한 기능으로 높은 완성도가 좋은 평가를 받아 전국으로부터 수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을 시작으로 인재 획득에 고전하고 있었다.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면 습득에 10년 소요된다고 하는 장인의 기능 전승은 어렵다. 히코사카는 도심에 노동인구가 집중되는 일본의 사회과제를 피부로 느꼈다.

-- 로봇으로 해결 --
“어려운 영역이지만 로보틱스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느꼈다.” 도미오카와 히코사카는 일손이 필요한 제조업과 소매라는 노동집약형 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사람이 로봇을 자신의 분신으로 이용한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로봇에게 장인의 기능을 학습시키면 전승도 가능하게 된다. 일손부족에 고생하는 많은 기업들을 구하는 한 수가 되며 시장이 넓어 비즈니스로 성립될 거라고 확신했다.

2020년에는 실용화 첫 번째 프로젝트가 시동될 예정이다. 미래에는 로봇의 완전자동화를 생각하고 있다. 안전성, 내구성 등 넘어야할 장벽은 높지만 “로봇이 인간의 좋은 파트너로써 공존하는 세계를 실현하고 싶다.” 히코사카는 자사 개발한 아바타 로봇의 프로토타입 ‘모델H’를 내세워 미래를 상상하며 힘을 주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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