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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사 이상 ‘중국 생산을 이전’ 검토 -- 애플 이어폰, 고마쓰 건설기계 등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7.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5 21:14:24
  • 조회수434

50개사 이상 ‘중국 생산을 이전’ 검토
애플의 이어폰, 고마쓰의 건설기계 부품 등

-- 부품 조달망 재편 등 부담으로 --
미국이 중국에 대한 재제 관세를 발동한지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애플이 생산을 위탁해온 중국 기업은 베트남에서 이어폰 생산에 착수한다. 미∙중 마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세계 주요 기업 수는 일본경제신문의 집계로 50개 사 이상이다. 외자기업들은 중국 수출입의 40%를 차지한다. 생산 이전이 본격화된다면 중국 경제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기업들도 부품 조달망 재편 등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애플, 이어폰 생산 이전 --
애플은 중국 생산 물량의 15~30%를 해외로 분산하도록 주요 거래처에 촉구하고 있다. 중국의 전자기기업체 고어텍은 베트남 북부에서 애플의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의 생산을 시작한다. 이 제품을 중국 외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품 제조사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어텍은 수 주 안에 최신 모델 테스트 생산을 시작해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은 아이폰의 최신 모델을 인도 남부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라는 기존 요인에 미∙중 대립의 장기화 우려가 더해져 기업들의 생산 거점 및 공급망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취재와 현지 보도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50개 사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이전을 표명 또는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고마쓰, 건설기계 부품 이전 --
미국의 HP와 델(Dell)은 중국에서의 노트북 생산의 최대 30%를 동남아 등에 이관하는 검토에 들어갔다. 전자기기 외 다른 분야에서도 고마쓰가 건설기계부품의 일부를 일본과 미국에 이전하는 등, 업종 및 이전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경제에서 외자 기업들의 존재감은 크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외자 기업들의 제품 수출입 규모는 2017년에 약 1조 8천억달러(200조엔)로, 전체의 40% 이상이다. 2017년 말 시점에서 외자 기업과 홍콩 및 대만계 기업을 합한 도시지역 고용자 수(등록 기준)는 약 2,600만명으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외자 기업들의 중국 이탈로 인한 고용 및 투자의 악영향을 우려해 규제 완화 등 우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중국 외에서의 생산 움직임이 확대

기업의 국가
지역

기업명

개요

 

닌텐도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스위치’의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

일본

고마쓰

건설기계부품 생산을 미국과 태국, 일본으로 이전

 

아식스

러닝슈즈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

미국

애플

중국의 고어텍을 통해 에어팟을 베트남에서 생산

 

브룩스

러닝슈즈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

대만

에이수스 (Asus)

컴퓨터 생산을 대만으로 이전

 

페가트론
(Pegatron)

통신기기의 일부 생산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

중국

TCL집단

베트남에도 TV 생산 거점 설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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