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시대의 고수익 전략 -- 하니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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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5 21:09:41
- 조회수344
초점 인터뷰
IoT시대의 고수익 전략
하니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가치 제공
▶ 다리우스 아담칙(Darius Adamczyk); 허니웰 인터내셔널 CEO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취득 후 1988년 제너럴 일렉트로닉스에 입사. 부즈 앨런 해밀튼 및 잉가솔랜드(Ingersoll Land)를 거쳐 메트로로직의 매입에 의해 2008년에 허니웰에 입사. 2017년에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 2018년부터 현재. 폴란드 출신.
-- 제어기술에 전문성을 연마 --
미국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항공기, 고기능화학품, 빌딩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복합 기업인 허니웰의 2018년 12월기 연결 매출은 418억달러(약 4조 4,726억엔). 그 수익 능력은 라이벌 기업을 압도, 현재 시가 총액은 13조엔이 넘는다. 허니웰의 아담칙 회장 겸 CEO에게 성장 전략에 대해 물었다.
Q. ’IoT’를 핵심으로 한 소프트웨어기업으로의 전환이란 목표를 내걸어 오셨습니다.
A. “디지털화는 주요한 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것은 전략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우수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근본이다. 디지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관련, 우주, 화학품 등에서 기술에 근거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제품과 소프트웨어 제품은 양립이 가능하다. 허니웰은 이러한 제품들을 포괄하는 ‘하이브리드기업’이다. 순수한 소프트웨어기업, 하드웨어기업이라는 틀에는 맞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합이 우리의 생명선이고 그것을 통해 경쟁력 있는 IoT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Q. IoT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A. “산업용 IoT는 아직 여명기다. 고객사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고 제공하는 사업자도 난립하고 있다.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고객의 고가 설비가 위험에 노출되고 만다”
“허니웰은 전문성, 신뢰성이 강점으로 오랜 파트너인 고객사들과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IoT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근본적 전환을 지금 바로 실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Q. 미국 IT대기업들 ‘GAFA’와 중국 기업들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만.
A. “GAFA 등 소비자용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허니웰이 취급하는 산업용 데이터는 전혀 타입이 다르다고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Q. IoT 비즈니스의 흐름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IoT혁명은 지금이 붐의 전성기다. 1990년대에 인터넷 비즈니스가 과열되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이 구축되었고 인터넷은 지속 가능한 인프라가 되었다. 아마도 미국 아마존닷컴은 인터넷 기술을 가장 훌륭하게 활용한 사례일 것이다. IoT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5~10년 안에 시장이 형성되고 진화와 함께 도태도 추진될 것이다”
Q. 적자생존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A. 허니웰은 산업용 IoT에서 높은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항공기, 공장, 창고, 빌딩 등의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있고, 일관된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현재의 제어 용도뿐만이 아닌 어떠한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각각의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는 것도 허니웰의 강점이다.
Q. 일본에서도 중전기, 전기 제조사들이 IoT로 중심축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A. “일본은 허니웰이1920년대에 참여해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해온 중요한 시장이다. 일본은 국제적으로 보아도 아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물류, 항공기, 안전 등에서의 IoT 활용은 일본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큰 테마라고 할 수 있다 허니웰이 전개하는 상품 전략과도 일치한다”
-- 사업 선별로 ‘수익 능력’ 향상 --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제어기기에서 항공기부품과 시스템, 고기능화학품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는 복합 기업이다. 창업은 1886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세계 약 970개 곳에 거점을 가지고 있다.
사원은 약 11만 명. 그 중 기술자가 1만 8,000명으로, 그 중 거의 절반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2018년 12월기의 매출은 418억달러, 영업이익은 67억달러. 과거 3년 간의 ROIC(투하자본순이익률)는 15.4%로 독보적이다.
“사업 대상을 심플하게 집약한다”(아담칙 CEO). 비즈니스의 선별이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0월에 자동차부품 터보차저(Turbocharger)사업, 주택용 에어컨 관련 사업을 기업분할(Spin off)해 신규주식공개(IPO)를 했다. 핵심 비즈니스인 항공, 빌딩시스템, 고기능화학품, 센서를 활용한 솔루션사업에서는 4개의 축으로 공세를 가하고 있다. 각 부문 별 영업이익률은 20% 전후로 독보적인 ‘수익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각 사업에 대해 허니웰로서의 가치와 기술∙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 및 재검토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아담칙 CEO).
허나웰의 일본에서의 비즈니스 역사는 길다. 1953년에 야마타케케이키(山武計器, 현(現) 아즈비루)와 합병 사업체을 설립해 계측 기술 등을 제휴. 2002년까지 자본 관계가 이어졌다. 이 후에도 일본에서 항공∙물류∙기능화학품 분야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항공 분야에서는 2017년부터 일본항공(日本航空)에 연료소비량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물류에서 일본통운(日本通運) 및 인텔과 공동으로 센서를 이용해 수송 상황을 가시화한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 5월에는 덴소와 전기의 힘으로 하늘을 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핵심 기술 개발에서 제휴했다고 발표. 모터와 인버터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잇따라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허니웰. 일본 허니웰의 니시마키(西巻) 사장은 “우리들의 기술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독으로는 불가능하다. 주력 분야에서 기업과의 연대를 강화해나고 싶다”라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서 무기인 IoT기술을 진전시켜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 허니웰은 고수익사업에 특화하고 있다
사업 |
주요 제품 |
2018년 |
영업 |
항공 관련 |
엔진, 항공기 제어시스템 등 |
약 1조 7,000억엔 |
22.6% |
빌딩 제어 |
빌딩의 에어컨 및 방범제어시스템 등. 1천만개의 빌딩에 납품 |
약 1조엔 |
17.3% |
화학품 |
고기능 화학품, 냉매, 산업용 자동화 등 |
약 1조1,000억엔 |
21.8% |
안전∙생산성 |
센서, 자재 관리, 산업용 안전 보호 기구 |
약 7,000억엔 |
16.3%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