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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브리드차 우대 -- 환경차 규제 전환/ 도요타 등 일본 기업에 순풍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7.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7-22 13:19:01
  • Pageview387

중국, 하이브리드차 우대
환경차 규제를 전환으로 / 도요타 등 일본 기업에 순풍


중국 정부는 하이브리드차(HV) 우대를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가솔린차와 동등한 위치였던 HV를 ‘저연비차’로 규정하고 보급 지원으로 전환하였다. 중국은 이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보이는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를 도입하는 등 대기오염의 해소와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혁을 서두른다. 전기자동차(EV)의 보급에는 한계가 있어 HV를 포함하여 환경대책을 강화한다. 중국 정부의 방침 전환은 HV에 강한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계 기업에게 순풍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환경차 규제로 신에너지차(NEV)의 일정 비율 생산을 의무화하는 ‘NEV 규제’가 2019년에 시작되었다.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의 제조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복잡한 포인트 제도로 NEV의 제조 판매 대수를 산출한다.

자동차 행정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성은 최근에 그 수정안을 발표하였다. 8월 상순까지 기업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정취하고 올해 중에 결정한다.

예를 들면, 19년에 HV를 연간 100만대 제조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NEV 최고 수준인 EV를 2만대 제조하도록 요구하였다. 가솔린차를 100만대 만들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수정안에서는 가솔린차는 약 2만 9,000대로 증가, 저연비인 HV는 EV를 6,000대 만들면 된다.

수정안에서는 포인트 산출에서 우대 대상은 저연비차로 기재, HV라고는 명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미디어는 저연비차는 연비가 좋은 상위 5%의 차종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HV를 보유한 자동차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 회사인 IHS마킷에 따르면 18년의 HV의 세계 생산 대수는 229만대(간이형을 제외)였다. 도요타와 혼다의 HV 판매 대수는 총 200만대 이상으로 일본의 두 기업이 특히 강하다.

도요타는 4월에 HV의 특허 무상 개방을 발표하였고 HV 시스템의 외부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HV 관련 기술의 제공에서도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HV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수정안은 수소를 연비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차(FCV)의 보급을 지향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도요타는 이 분야에서 잇달아 중국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NEV를 규제보다도 많이 제조 판매한 경우, 일정 조건을 클리어하면 이듬해로 넘길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19년은 10%, 20년에 12%로 결정한 NEV의 제조 판매 의무 대수를 결정하는 기준도 21~23년에 2%씩 늘어나는 등 규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수정안은 중국 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의 개선이나 석유 자원의 유효 활용에 있어서 HV를 평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시진핑 주석은 18년에 ‘파란 하늘을 지키는 싸움에서 승리하는 3년 행동계획’을 책정.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등을 대상으로 배가가스 규제를 강화한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에서 EV로 반격하기 위해 환경규제도 강화하며 EV 시프트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충전설비나 항속거리 문제로 일반소비자에게까지 침투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경대책은 미룰 수 없는 문제이므로 HV도 주축의 하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주요국도 자동차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NEV 규제와 함께 ‘CAFE’라는 연비규제에 대한 대응도 시급하다. CAFE는 자동차업체 별로 연비 평균치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은 이미 도입하였다. 일본에서도 20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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