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도장 로봇, 숙련 기술 재현 -- 스위스 ABB, IoT로 일본시장 개척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7-16 21:58:10
  • Pageview369

도장 로봇, 숙련 기술 재현
스위스 ABB, IoT로 일본시장 개척


스위스의 ABB는 5일, 시즈오카현에서 도장 분야의 로봇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숙련기술자의 동작을 재현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일본에서 본격 전개한다. ABB는 2018년에 히타치제작소에 주력 송배전사업의 매각을 결정하고 로봇사업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 야스카와전기나 화낙 등의 경쟁이 강하지만 노동력 부족 등에서 수요층이 전망된다. 선진적인 기술의 제안으로 일본업체에 대항해 나갈 생각이다.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 있는 기술개발 거점 ‘ABB테크니컬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새롭게 개발한 숙련기술자 등의 동작을 로봇에게 학습시켜 재현하는 시스템 ‘SRP’는 게임이나 영화의 CG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되는 동작추적 기술을 활용한다.

숙련기술자 등이 전용 컨트롤러를 가지고 도장 작업의 동작을 하면서 도료를 칠하는 타이밍이나 동작의 궤적∙속도를 로봇에게 전달한다. 적외선 레이저의 발신기를 공간에 여러 개 설치하여 동작의 위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간편함이 특징이다.

시연에서는 동작을 전달 받은 로봇이 같은 궤적과 타이밍에 의자에 도료를 칠했다. ABB의 영업담당자는 “’일본에서는 숙련기술자의 기능을 데이터로 남기고 싶다’라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통상의 동작 설정에서는 로봇을 실제로 움직이거나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경우는 수십 분 정도면 가능하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가구 등의 도장 현장의 자동화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전망, 향후의 상용화를 모색한다.

자동차용에서는 ABB의 로봇과 도장기에 IoT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6월부터 일본에서 시작하였다. 도장기에 진동∙가속도 센서를 탑재하여 기기의 부하 데이터를 수집, 오류 등을 항상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성 도료를 칠할 때의 기기의 오염 세정을 전용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여 작업 효율을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로봇의 동작 시뮬레이션도 소개하였다.

ABB는 화낙과 야스카와전기, 독일의 쿠카와 함께 세계 4강 기업이다. ABB는 송배전사업을 히타치제작소에 매각한 후에 로봇 등의 공장 자동화 관련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보틱스사업부의 나카지마(中島) 부장은 “송배전을 매각함으로써 일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하며, 최신기술을 전개한 향후의 점유율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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