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하) : 유럽과 미국, 자영LTE로 공항∙공장관리 -- 이동통신사업자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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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7-14 21:11:32
- Pageview435
비등 5G (하)
유럽과 미국, 자영LTE로 공항∙공장관리
이동통신사업자의 사업 침식 / 정보보호∙재해에 강하게
차세대통신규격 ‘5G’의 지역한정판인 ‘로컬 5G’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현행 규격 ‘LTE’를 자영으로 자동차공장이나 광산에서 이용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업용 전파 개방이 이동통신사업자의 사업을 침식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럽 핀란드의 헬싱키 공항. 이곳에서는 세계의 공항 관계자의 시찰이 쇄도하는 선진적인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헬싱키공항이 직접 LTE망을 정비.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 전역을 ‘프라이빗 LTE’화하여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활주로 전용차를 타고 있는 작업자에게 자영 LTE 네트워크를 통해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 통신 사각지대를 없앤다 --
헬싱키공항의 자영 LTE를 지원한 것은 핀란드의 통신기기업체 노키아다. 노키아 일본법인의 오쿠다(奥田) 운영책임자는 “Wi-Fi의 경우는 방대한 수의 액세스 포인트가 필요하다.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이동통신서비스는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 전역을 구역화하지 못했다. 자영 프라이빗 LTE가 최적의 답이었다”라고 지적한다.
노키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양한 산업계 기업이 직접 LTE망을 구축하여 자사의 사업에 활용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노키아가 추진하는 사례만 봐도, 풍력발전의 감시나 건설기기의 원격 운전, 고속철도용 통신 용도 등 폭넓은 용도에서 자영 LTE 도입이 추진된다.
노키아의 라이벌인 스웨덴의 통신기기업체 에릭슨도 자영 LTE 사업을 가속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자동차(EV) 업체인 e.Go Mobile은 에릭슨의 기지국을 사용하여 공장 내에 자영 LTE망을 구축하였다. 자영망을 매개로 생산라인의 자동차나 지게차의 팰릿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5G의 활용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한다.
에릭슨 일본법인의 후지오카(藤岡) CTO는 기업이 직접 이동통신망을 자영으로 설치∙운영하는 이점에 대해 “공장 안에서 직접 필요한 서비스 품질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누설 등의 걱정이 없다.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공중망 서비스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잘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자영망은 그러한 영향을 피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로컬 5G를 포함하여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업이 직접 이동통신망을 설치∙운영하는 움직임은 통신사업자가 목표하는 5G를 활용한 신사업의 일단을 침식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로컬 5G를 추진하는 어느 관계자는 “NTT도코모 등이 기업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5G 실증실험의 대부분은 로컬 5G로도 실현 가능하다”라고 밝힌다. 5G를 자사의 사업에 활용하고 싶은 기업은 이동통신사가 전국 전개하는 5G서비스를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직접 면허를 신청해 로컬5G를 설치∙운용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 클라우드에서 제공 --
로컬 5G의 현시점에서의 과제는 비용이다. 전국 전개하는 이동통신사업자의 설비 투자와 비교하면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최소 구성만으로도 수백만~수천만 엔의 도입 비용이 든다.
Wi-Fi의 도입과 비교하면 수배의 비용이 든다는 계산이다. “비용에 맞는 효과를 내지 못하면 비싼 네트워크로 끝나고 만다. 무리하게 로컬 5G의 도입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적재적소에서 네트워크를 제안해 나가고 싶다”라고 NEC 신사업추진본부의 다나카(田中) 부장은 말한다.
노키아나 NEC, 후지쓰 등은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로컬5G에 필요한 설비의 일부를 클라우드 경유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로컬5G는 통상의 이동통신망과 마찬가지로 전파를 송수신하는 기지국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교환 설비를 포함한 코어네트워크(기간망)가 필요하다. 각 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이 코어네트워크를 클라우드 경유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노키아는 2018년부터 세계의 3곳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해, 자영 LTE망이나 5G망의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코어네트워크를 클라우드 경유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연 수백만 엔 정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오쿠다 운영책임자).
코어네트워크를 아웃소싱할 수 있다면 기업의 관리 부담도 줄어든다. 로컬 5G의 도입에 필요한 전화번호 취득이나 통신에 필요한 ‘SIM카드’ 관리 등의 수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 5G의 신청을 하지 못하는 이동통신사업자도 이러한 코어네트워크 기능의 일부를 잘라내서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은 현재 인정되는 방향이다”(총무성).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이러한 형태로 로컬5G 사업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의 전국 5G와 로컬 5G. 2개의 5G 경쟁으로 ‘모든 산업을 재정의한다’는 5G 가능성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 유럽과 미국에서 앞서고 있는 프라이빗 LTE의 도입 사례
e.GO Mobile (독일, EV업체) |
공장 안에 프라이빗 LTE를 설치. 제품 위치를 파악하여 작업 효율화 |
로이힐철광산 (호주) |
공중망이 들어가지 않는 철광산 현장에 프라이빗 LTE를 설치 |
COMAU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 자회사) |
자동차부품공장의 로봇 제어를 5G를 활용하여 원활화 |
헬싱키공항 (핀란드) |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 전역에 프라이빗 LTE를 설치. 작업자의 업무를 효율화 |
Sempra Energy (미국, 전력회사) |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 상태를 프라이빗 LTE로 관리 |
Komatsu America (미국) |
건설기기의 원격 조작을 프라이빗 LTE로 실현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