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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 총무성, 세계에 앞서 혁신적 제도 도입 -- 누구나 이동통신사업자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12 22:42:31
  • 조회수281

비등 5G (상)
총무성, 세계에 앞서 혁신적 제도 도입
누구나 이동통신사업자로 / 토지나 시설한정, 초기투자 억제


범위를 부지 내로 한정한다면 누구라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다. 차세대통신규격 ‘5G’에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한다. 총무성은 이르면 연내에 공장이나 빌딩의 부지 내로 한정한 서비스 ‘로컬5G’의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 조건도 가능한 간소하게 한다고 한다.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이동전화서비스는 전국적인 전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제 로컬5G에 의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 생산 업체인 A사의 공장. 생산라인 위에서 움직이는 제품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4K나 8K의 고해상도 카메라다.

갑자기 로봇팔이 생산라인 위의 제품을 집어 들었다. 카메라에 비친 제품의 아주 작은 얼룩을, 영상을 분석한 인공지능(AI)이 발견. 사람의 눈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불량을 판별하여 라인에서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련의 과정은 불과 몇 초에 이루어진다.

-- 많은 기업의 참여 상정 --
이동통신사업자의 5G전파는 공장 안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다. Wi-Fi는 지연이 발생해 제조라인을 가동시킨 채 불량품을 제거할 수 없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AI사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로컬5G’였다. 지역한정판 5G인 로컬5G는 이러한 이용 사례를 상정하고 있다.

로컬5G는 지역이나 산업분야의 요구에 따라서 다양한 기업이나 조직, 단체가 5G통신망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공장 부지로 한정하여 자사 전용의 5G망을 만들어, 고속∙대용량∙저지연의 5G 특징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농장이나 산 속의 공장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5G의 은혜를 입을 수 있다.

총무성은 11~12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청 절차를 가능한 간소하게 하여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총무성). “일본의 로컬5G는 세계적으로 봐도 혁신적이다. 상당히 앞서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 일본법인의 우스다(臼田) 디렉터는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로컬5G는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에게 한정된 구역에서의 이용에 한해 전파를 할당한다. 현재로서 가시화된 제한은 전국 제공의 목적에서 5G전파를 할당 받은 대형 이동통신사업자는 참여하지 못한다는 정도다. 총무성의 담당자는 “그 외에는 최대한 제한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라고 말한다.

이동통신회사의 5G는 전국에서의 서비스 제공이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그를 위한 기지국 설치 등으로 수천억~수조 엔의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한편, 로컬5G는 토지나 건물로 한정하기 때문에 투자액을 억제할 수 있다. Wi-Fi처럼 하나의 기지국으로 사무실 안을 5G구역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달라진다. 전국 서비스가 전제인 5G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대의 제약 상, 나라마다 3~5사 정도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로컬5G는 같은 주파수를 복수의 토지에 할당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 가능한 기업 수에 상한이 없다. 수천 개의 회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관계자도 있다.

이와 동일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독일이나 스웨덴 등과 비교해도, 연내에 주파수 할당이라는 속도감이나 제한이 거의 없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

-- 고정통신사업자 참여 표명 --
로컬5G에 참여 의욕을 나타내는 기업이 이미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필두가 고정통신사업자다.

NTT동일본의 이노우에(井上) 사장은 “기존의 Wi-Fi 등의 무선 방식은 어중간해서 도움이 안 된다. 로컬5G는 Wi-Fi보다도 멀리까지 날아가고 통신속도도 빠르다. 로컬5G를 사용하지 않으면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NTT동일본은 농장이나 대학 등에서 로컬5G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보고 참여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TV사업자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JCOM)도 참여를 원하고 있다. 이무라(井村) 사장은 로컬5G의 활용에 의욕적이다. “고정망을 대신할 FWA(고정무선접속) 서비스를 가정용으로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FWA는 광파이버 간선(幹線)에서 계약자의 주택을 연결하는 ‘라스트원마일’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간선에서 갈려져 들어가는 선을 부설하지 않아도 되므로 공사비 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용으로 5G기지국 등을 개발하는 NEC나 후지쓰, 노키아 등도 로컬5G를 사업 기회로 보고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담을 가속하고 있다.

후지쓰 신ICT추진실의 간다(神田) 시니어매니저는 “5월 이후 3~4주 동안 로컬5G에 대한 문의가 80건 이상 들어왔다”라고 말한다. 공장 자동화나 쇼핑몰에의 도입, 건축업용 서비스 등의 문의라고 한다. 로컬5G는 닫힌 네트워크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일절 외부로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기업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간다 시니어매니저).

과제는 투자금이다. 통신망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구축에 필요한 수백만 엔에서 수천만 엔의 투자금은 Wi-Fi 등 이미 보급된 무선통신의 수배에 상당한다. 초기 투자를 얼마나 경감할 수 있는가가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다.

용도도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로컬5G의 4G판인 ‘프라이빗LTE’로 충분할 가능성도 있다. 5G만의 용도를 찾아낼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다.

 -- (하)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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