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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QR코드를 즉시 검출 -- 게이오대학 등 개발, 입∙퇴장 관리에도 응용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11 22:43:14
  • 조회수327

움직이는 QR코드를 즉시 검출
게이오대학 등 개발, 입∙퇴장 관리에도 응용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의 아오키(青木) 교수팀은 덴소의 자회사, 덴소IT레버러토리(도쿄)와 공동으로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에 부착된 QR코드를 순식간에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밝기의 변화로 QR코드 영상을 복원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공장 안에서 이동하는 제품 관리나 이벤트 입장 절차 등으로의 응용을 상정, 2021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QR코드는 종이에 인쇄하거나 화면에 표시해 카메라로 촬영하기만 하면 문자나 숫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 내에서의 제품 관리와 이벤트에서의 입장 관리, 전자화폐 결제 등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QR코드를 판독하기 위해서는 부착된 물체를 정지시킨 상태에서 촬영할 필요가 있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QR코드는 일반 카메라로는 동영상의 촬영 빈도가 충분하지 않고 흔들려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어두운 장소의 경우에도 촬영이 어렵기 때문에 이용 환경도 제한적이다. 이동하는 QR코드를 높은 정밀도로 파악할 수 있다면 판독에 걸리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물체가 움직일 때 밝기의 변화를 높은 빈도로 기록할 수 있는 ‘이벤트 카메라’라고 하는 특수 카메라에 주목했다. 이벤트카메라는 모든 화소를 기록하는 일반적인 카메라와는 달리, 이전의 촬영과 비교해 밝기가 변화한 화소만을 기록한다. 수 마이크로초(백만분의 일초) 간격의 높은 빈도로 촬영할 수 있어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라도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촬영 환경의 명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취급하는 정보도 적고 소비 전력도 낮아 자동차나 드론 등으로의 응용을 목표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 카메라로 촬영한 밝기의 변화 정보는 그대로 QR코드로서 판독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얻은 정보를 QR코드로 변환하는 방법을 고안. 전체 영상에서 QR코드의 부분 만을 검출해 밝기의 변화로 코드의 흰색과 검은색을 판별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움직이는 물체에 QR코드를 부착해 판독할 수 있는지를 시험했다. 이벤트 카메라를 이용해 인식한 정보를 개발 방법으로 처리, QR코드로 나타낸 웹사이트의 URL을 바로 판독할 수 있었다. 1초 간 30회 촬영할 수 있는 일반 카메라로는 QR코드가 흔들려 인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수직으로 촬영한 경우밖에는 인식할 수 없다고 한다. 앞으로는 카메라와 QR코드의 기울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벤트카메라는 아직 연구용으로 가격이 비싸다. 신기술이 새로운 용도 확대로 이어진다면 양산∙보급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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