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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가 바꾸는 고객체험 (2) -- 원격 접객의 기반을 마련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11 22:34:30
  • 조회수353

MaaS가 바꾸는 고객체험 (2)
원격 접객의 기반을 마련
브이튜버(V-Tuber)’와 함께 관광

이동 및 운송을 위해 설계된 차량은 내부 공간이 넓지 않다. 사람을 태워 접객을 할 정도의 공간이 없으며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최근, 가상 캐릭터가 동영상을 전달하는 ‘브이튜버’ 등 원격 접객 기술의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좁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닛산(日産)자동차와 도코모는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의 탑재 사례로 브이튜버와 함께 관광하는 차내용 콘텐츠를 개발했다. 탑승자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장착해 원격 조작의 브이튜버(예를 들어 좋아하는 아이돌)가 옆에 앉아있는 상태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로서 개발 담당자는 “이동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키우고 싶다”라고 말한다.

아이돌 이외에 원격 접객도 확대된다. 의류업체인 주띠(Zootie, 고베 시)와 라쿠텐(樂天)기술연구소는 차량을 이동 매장으로 사용해 원격으로 스타일링 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차량 안의 디스플레이에 이용자의 신체를 비춰 그 옆에 가상 스타일리스트를 합성해 옷 갈아 입히기 인형처럼 코디네이션을 즐길 수 있다. 차량 안에서 색상이나 소품과의 조합을 맞춰본 다음, 실제 점포에서 입어보고 질감이나 착용감 등을 확인한 후에 구입할 수 있다.

주띠 스타일링 연구소의 이시카와(石川) 소장은 “쇼핑몰 등에는 많은 브랜드가 줄지어 있다. 고객이 확실히 내점 한다고 하면 매장으로부터 차내에 스타일리스트를 원격 파견하는 브랜드 매장은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상품이 매장에 없을 경우에는 인터넷 구매로 연결할 수 있으므로 매장과 인터넷은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

라쿠텐 기술연구소는 소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격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전철이라면 30분 거리를, 버스로 40분동안 영어회화 수업을 받으면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한다. 원격 회의 및 문서작성 등 차내에서 하는 업무에 따라 이동 루트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쓰쿠바대학 교수인 마시코(益子) 라쿠텐 기술연구소 시니어 매니저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동 효율뿐만이 아니라 가치를 통해 교통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 가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구성할 수 있어 고가의 기기는 필요 없다. 따라서 누구나 서비스 이용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앞으로 자동차는 최고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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