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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트렌드: 드론의 실용화, 대도시보다 지방이 앞서 -- 지자체, 문제 해결을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6.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0면
  • Writerhjtic
  • Date2019-07-07 22:35:58
  • Pageview436

BIZ 트렌드
드론의 실용화, 대도시보다 지방이 앞서
지자체, 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

드론(소형 무인기)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드론을 이용하는 업무는 보도 목적이나 관광 등 PR을 목적으로 한 공중 촬영이 주된 용도였으나, 농업이나 건설 및 토목 측량 등에서 실용화가 시작되고 있다. 물류나 화재 대책 등에서도 실용화를 위한 실증실험이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드론의 주요 활용 무대는 대도시가 아니라 지방이다.

국토교통성에 비행 허가 및 승인을 요구하는 드론의 이용 신청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드론의 비행 법규를 정한 개정 항공법 시행 직후인 2016년 1월의 신청 건수는 812건이었으나, 2018년 12월의 신청 건수는 2,579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기존의 취미나 공중 촬영뿐만 아니라 농림업 및 인프라 설비의 점검, 방재 대응, 토목 공사의 측량, 산간지방 및 이도(離島)에서의 물류 등 드론의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싱크탱크인 인프레스총합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의 드론을 사용한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2017년도에 155억엔. 농약 살포를 중심으로 농업 분야가 108억엔, 측량을 중심으로 한 토목∙건축이 23억엔, 상공 촬영이 15억엔으로 드론의 실용화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해당 연구소는 2024년도에 드론의 서비스 시장 규모가 3,568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농약 살포용 729기 --
드론은 무인 헬리콥터에 비해 좁은 농지에서의 세밀한 농약 살포 등에 적합하다고 한다. 농림수산항공협회에 따르면 2017년도의 농약 살포용으로 해당 협회에 등록된 드론은 729기로, 전년도의 약 3배로 증가했다. 농림수산항공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조종사도 전년도의 약 3배에 해당하는 2,954명에 이른다.

드론의 이용은 지방이 무대가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항공법은 인구집중 지구에서의 드론 비행을 규제하고 있어 드론과 ‘지방’은 친화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드론을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정부는 국가전략특구제도에서 드론 이용을 촉구하고 있다. 특구를 활용한 드론의 관련 사례로는 ‘원스톱 센터 제도’가 있다. 북 규슈(九州)는 2018년 11월 ‘자동차의 자율주행’, ‘소형 무인기’ 및 ‘전파 이용’의 3분야를 대상으로 원활한 실증시험을 시시하기 위해 ‘북(北)규슈 고도산업기술실증 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법 규제 통과를 위해 관계부처 성청(省庁)과 조정해 비행 장소 소유주와의 조정 및 지역 주민으로의 공지 등도 한 곳에서 상담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스톱 센터이다. 이곳은 해당 시내에서 실증 실험을 시행하는 기업 및 대학 등을 지원한다.

지바(千葉) 시는 2018년 3월에 ‘지바 드론 실증 원스톱 센터’를 개설했다. 측량 사업자로부터 건물의 노후 상황을 분석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 해당 시내의 중학교 체육관을 소개했다. 과일의 수분(受粉) 작업을 수작업에서 드론에 의한 자동 살포로 대체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기업의 요청을 받아 시내의 농정(農政) 센터도 실증실험 장소로 소개했다.

-- 배송 및 물류 구축 --
후쿠시마(福島) 현 미나미소마 (南相馬) 시에서는 라쿠텐(樂天)이 로손과 이동 판매자를 이용한 배송 실험을 실시했다. 쇼핑객이 구입한 고객의 자택 근처까지 상품을 운반하는 이동판매 차량을 운용해 온도 관리의 문제로 판매 차량에 실을 수 없는 상품을 드론이 판매 차량까지 운반하는 실험이다. 먼저 이와 같은 제안을 해 온 것이 미나미소바 시였다.

일본우편(日本郵便)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라쿠텐 등이 실시한 ‘보조인인 없는 ‘목시외(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조정하는) 비행’의 드론 배송 실험을 유치한 곳은 사이타마(埼玉) 현 지치부(秩父) 시이다. 지치부 시가 실험에 적합한 곳으로 소개한 곳은 지치부 시에 있는 우라야마(浦山) 댐의 주변이다.

나가노(長野) 현 이나(伊那) 시는 2018년 여름에 KDDI와 젠린(ZENRIN)과 손잡고 하천 상공을 간선 항로로 하는 드론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텐류천(天竜川) 등을 간선 항로로 하는 현지 슈퍼마켓, 역 등에 물자를 배송하는 물류 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쿠시마(徳島) 현 나가(那賀) 정(町)은 ‘일본 최고의 드론 비행 마을’을 지향한다고 선언해 지자체 내에 드론 추진실을 설치하고 있다. 토지 소유자의 허락과 함께 드론 비행이 가능하며 공중 촬영에 적합한 지역을 나타낸 ‘드론 맵’을 작성.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드론 유치에 적극적인 자치단체의 공통점은 ‘지역의 문제 해결에 드론을 활용하고 싶다’(이나 시의 담당자)라는 의식을 뒷받침하는 국가전략특구에서의 사업 인정 및 법 규제의 정비나 완화 등 제도 면에서도 주력하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도 대도시보다 선행하는 형태로 드론의 실용화가 지방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 드론의 주요 응용 분야
《물류》
- 지방에서의 우편
- 산간지역이나 이도(離島)에서의 배송
- 점포가 적은 지역의 ‘쇼핑 난민’의 구제
《건설》
- 토목 공사 등으로의 공중 촬영 측량
- 다리, 댐,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의 점검
- 학교 등 공공시설의 외벽 조사
- 태양광 패널의 점검 등
《농업》
- 농약 살포
- 유해 동물의 감시 등
-- 산불 감시
《재해 대책》
- 재해 시의 피해 상황의 확인
- 산불의 감시 등
《엔터테인먼트 및 관광》
- 드론 레이스 개최
- 지역 PR동영상의 영상 공중 촬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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