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ZOZO, 발 모양 계측 매트 개발 -- ‘ZOZOSUIT’ 반면교사, 출점 기업과 공존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6.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05 09:07:21
  • 조회수440

ZOZO, 발 모양 계측 매트 개발
‘ZOZOSUIT’를 반면교사, 출점 기업과 공존으로 전환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의류 쇼핑몰 ZOZOTOWN을 운영하는 ZOZO는 출점 기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선회하였다. 독자적인 치수 측정 슈트를 사용한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의 불발로 2019년 3월기 연결순이익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수익 감소를 기록하였다. 25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ZOZO의 마에자와(前沢) 사장은 발 모양을 간단하게 계측하는 새로운 서비스 등으로 출점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침을 강조하였다.

“전기는 상당히 부끄러운 결산이었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마에자와 사장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렇게 사죄하였다. ZOZO의 대명사가 된 전신측정용 바디슈트 ‘ZOZOSUIT’는 무료로 배포했지만 생각만큼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조슈트를 사용해 주문하는 PB의 판매에 파급을 미치지 못했다.

“조조슈트를 반면교사 삼아 신중하게 착실히 추진하고 싶다”(마에자와 사장)라며, 24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것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발 모양의 3D 계측을 할 수 있는 서비스 ‘ZOZOMAT’다. 조조매트에 발을 올려 발 주변을 촬영하면 발 길이나 폭 등이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마에자와 사장은 “조조슈트와 비교해도 비용은 압도적으로 싸다”라고 강조한다. 조조슈트는 1장 비용이 천 엔 정도지만 조조매트는 수십 엔 정도면 된다. 조조슈트는 자사의 PB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조조매트는 출품 기업의 상품을 추천하는 용도로 한정한다. “구두 브랜드 이외에도 피트니스나 의료 등의 파트너를 모집하고 싶다”(마에자와 사장).

ZOZO는 2018년 12월에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할인 서비스로 인해, 브랜드 가치의 저하를 우려하는 출품 기업들의 이반을 불러왔다. 이번에는 출품 기업과 공존하는 자세를 강조하였지만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기에는 갈 길이 멀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