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두터워지는 배터리 연합 -- 중국 CATL, 도시바 등과 협업/ EV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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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9-06-16 20:33:22
- Pageview515
도요타, 두터워지는 배터리 연합
중국 CATL, 도시바 등과 협업 / EV 10종, 20년대 전반에 투입
도요타자동차가 상품화에서 뒤처져 있는 전기자동차(EV)에서 반격을 위해 움직인다. 7일, 차량탑재용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중국의 CATL이나 BYD, 도시바, GS유아사, 도요타자동직기와 협력한다고 발표하였다. EV의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기 위해 조달처를 늘린다. 중핵 부품인 배터리에서 기업연합을 만들어, EV에서 앞서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 등을 추격한다.
“도요타에 공감하는 세계의 배터리업체와 협업하여 조달 체제를 정비한다”.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라시(寺師) 부사장은 이렇게 강조하였다.
도요타의 차량탑재배터리 조달처는 지금까지는 자회사 PEVE(Primearth EV Energy)와, 공동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파나소닉이 메인이었다. 조달처에 중국 CATL 등을 추가하여 하이브리드차(HV)나 EV 등의 전동차 판매를 2025년에 550만대(18년은 약 163만대)로 늘린다.
일본에서는 4개의 신형 EV를 투입하는 등 20년대 전반에는 세계에서 10개 차종 이상의 EV를 라인업할 생각이다.
각 업체와의 제휴나 협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각각에 역할도 있는 것 같다. 특히 큰 역할로 보이는 것은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기업이다. CATL은 독일 BMW나 폭스바겐, 한국의 현대자동차 등 세계의 자동차기업에 차량탑재배터리를 공급한다. BYD는 중국의 차량탑재 배터리에서 CATL을 잇는 대기업으로 스스로 신에너지차(NEV)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에게 CATL과 BYD의 배터리는 중국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큰 무기가 된다. CATL과 BYD도 배터리의 공급처를 늘리고, 장래에는 연료전지차(FCV)를 포함하는 전동차 전반의 관련 기술 활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CATL과는 전략적 파트너십 각서를 교환. 조달만이 아니라 품질 향상이나 재활용 등 폭넓게 제휴 내용을 포함시켰다.
도시바 등의 일본업체도 EV에서 뒤처져 있는 도요타에게는 원군이다. 긴 수명이 특징인 도시바의 리튬이온 배터리 ‘SCiB’는 닛산자동차의 경자동차 ‘데이즈’ 등에 채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초소형 EV에 주력하는 도요타의 전략과 합치한다.
GS유아사와는 가솔린 엔진차에 사용하는 납축전지 조달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차량탑재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GS유아사는 이미 혼다나 미쓰비시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도요타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에 반론을 제기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폭스바겐이 28년까지 70차종의 EV를 발매, 연 3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는 계획을 밝혔다. 독일 다임러는 30년까지 판매 대수의 절반을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로 할 방침이다. 닛산자동차는 22년도의 세계 판매의 30%를 EV나 HV로 한다. 도요타는 20년의 중국을 시작으로 자사의 양산형 EV를 본격 도입한다. 도요타자동차와 고급차 ‘렉서스’의 두 브랜드로 전개한다.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단순한 자동차 업체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제시하였다. EV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정비되었지만 EV를 중심으로 하는 전동차의 전방위 전략을 무너뜨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차세대이동서비스 ‘MaaS’나 셰어링에서의 이용을 생각하면, “환경규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EV가 중심이 될 것이다”(간부). 도요타는 충전이나 보험 등의 주변 서비스, 리스나 중고차 판매, 배터리 재활용 등도 포함한 EV 사업도 구축한다. 일본에서 발매하는 초소형 EV 등을 사용한 서비스 개발에서는 약 40개의 지자체와 기업 등과 이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데라시 부사장은 “EV는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단순한 사업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한다. 관련 서비스를 창출해야만 수익 사업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자동차와 관련 서비스를 조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회사 전체가 목표하고 있는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본격적인 EV 보급은 도요타 변혁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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