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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탐사, 인류의 혁신 가속 -- 우주 개척의 새로운 시대가 보인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5.3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05 22:24:04
  • 조회수434

비즈니스∙탐사, 인류의 혁신 가속
우주 개척의 새로운 시대가 보인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기의 동향이나 벤처기업의 로켓 발사 등, 우주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우주 사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국내만이 아니다. 국제적인 천체관측프로젝트가 4월에 블랙홀 촬영에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단 하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일이 빠르게 진척되는 경우가 있다. 인류의 우주개척사는 최근 몇 년을 기점으로 단번에 써 내려갈 수 있을지 모른다.

● 미중 대립, 달에서도 과열
도요타자동차와 JAXA의 협력

우주에서도 미중 대립을 끊이지 않는다. 27일 미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수상과 트럼프 대통령은 달 표면 탐사 등 우주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다. 미국은 일본과 협력하여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다. 중국은 1월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뒤편에 무인탐사기를 착륙시켰다. 우주에서의 자원 개발에서 앞서기 위해 달 표면 기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국제우주스테이션(ISS)은 지구 상공 400km를 돈다. 인류는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미국은 2028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긴 2024년에 착륙시킨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달근방유인거점(게이트웨이)’ 계획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달 표면 유인 착륙은 게이트웨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이트웨이는 ‘차기 ISS’라 불린다. 많은 나라가 독자적인 기술을 어필하며 유리한 입장에서 계획에 참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특히 유인 체재 기술이나 환경 기술로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장래의 화성 탐사 중계지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회견에서 “우리들은 달에 착륙하고 바로 화성도 목표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도요타자동차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 표면 탐사를 위한 유인탐사차(로버) 개발에서 협력한다고 3월에 발표. 마이크로버스 2대분의 크기에 우주비행사 4명이 탈 수 있다. 도요타의 차세대 연료전지를 싣고 달 표면을 주행한다. 2029년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

2021년에 무인 로버를 이용한 달 표면 탐사를 목표하고 있는 ispace(도쿄)의 하카마다(袴田) CEO는 이러한 미국이나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9년은 우주 탐사에 있어서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 중소∙벤처기업도 쉽게 참가
‘기동전사 건담’, 도쿄올림픽 응원

대기업만이 가능했던 위성 발사는 초소형 인공위성의 등장으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도 자신만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위성의 소형화로 인해 그 위성을 발사할 소형 로켓도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다. 소형 로켓은 발사 비용이 크게 줄기 때문에 위성을 이용한 우주사업에 많은 플레이어가 쉽게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로켓 벤처기업인 Interstellar Technologies(홋카이도)는 4일, 민간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성공하였다. 인터스텔라는 관측 로켓 ‘MOMO’ 3호기를 홋카이도 다이키초에서 발사, 상공 113km에 도달한 것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MOMO의 양산을 추진함과 동시에 23년에 발사 예정인 인공위성 궤도 투입용 초소형 로켓 ‘제로’의 개발에도 착수한다.

민간 첫 로켓에 이어 ‘건담’도 우주로 날아간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2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모델을 우주로 비행시켜 20년 도쿄올림픽의 응원에 사용한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발표하였다. ‘건담’ ‘샤아 전용 자크’의 프라모델을 지구 주회 궤도에서 비행시켜 응원메시지를 지구로 보낸다.

JAXA와 도쿄대학의 나카스카(中須賀) 교수 연구팀이 초소형 위성 ‘G-SATELLITE’을 제작하여 그 내부에 2개의 프라모델을 탑재한다. G-SATELLITE을 ISS로 가는 물자보급선에 실어 20년 3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20년 3~4월에 ISS에 운반된 위성을 ISS 일본실험동 ‘키보’에서 방출한다.

위성 방출 작업은 19년부터 ISS에 장기 체재하는 JAXA의 우주비행사 노구치(野口) 씨가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건담 팬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오래 기억될 이벤트가 될 것이다. “건담이 우주에 가는 일이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니다”(TV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감독).

지구에서 3억km 떨어진 곳에서는 JAXA의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를 탐사 중이다. 소행성 내부 정보가 들어 있는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2번째 착륙 준비를 하고 있다. 30일에 하강 표시가 될 Target Marker를 류구에 떨어뜨린다.

류구는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작은 천체다. 채취한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 해석하면 지구나 태양계의 기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야부사2는 도쿄올림픽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20년 말에 지구로 귀환한다.

● 광범위∙재해에 강한 환경 정비
위성으로 정보통신 고도화

우주개척사에서 인공위성이 등장한지는 오래되었다. 이미 많은 위성이 돌면서 정보통신의 고도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스카파(SKY Perfect)-JSAT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시장에 신규 위성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18년 9월에 발사한 인공위성 ‘Horizons 3e’는 스카파-JSAT가 처음 도입한 고속대용량 ‘고전송률 위성(High Throughput Satellite, HTS)’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아지고 있는 항공기나 선박용 모바일 수요에 대응한다.

19년 하반기에는 신규위성 ‘JCSAT-17’ ‘JCSAT-18’을 발사할 계획이다. JCSAT-17은 국내용으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미 NTT도코모에 제공하기로 결정되었다. JCSAT-18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극동러시아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모바일이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상공 20km의 성층권을 비행하는 무인항공기 ‘호크30’을 통신기지국처럼 운용, 1기당 직경 200km의 지역에 4G나 5G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3년에 시작한다. 호크30은 길이 78m의 날개에 태양전지패널을 탑재. 시속 110km로 주유한다. 성층권은 구름이 없고 기류도 안정적이다. 주간에 축적한 전력으로 야간 비행한다.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宮川) 사장은 본 사업을 시작한 것은 동일본대지진 때문이라고 한다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해도 끊기지 않는 통신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약 37억명에게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지상의 기지국에서는 도달하지 못하는 드론 제어용으로 활용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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