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aS, 보급을 향해 서비스 확산 -- 업종을 뛰어넘어 진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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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5.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9-05-30 22:22:32
- Pageview339
MaaS, 보급을 향해 서비스 확산
업종을 뛰어넘어 진영 구축
자동차를 대표로 하는 모빌리티(이동체)의 역할을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꾸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이동체의 서비스화를 뜻한다.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통신 및 IT(정보기술)등 이업종도 참여하는 형태로 전세계에 서비스가 확산된다. 플랫폼(기반) 및 진영 구축에서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8년 10월에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의 사업 전개에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의 거인인 도요타와 각국에서 카셰어링 사업자에게 출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는다. 경쟁률을 가르는 ‘데이터’에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추가함으로써 전세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이다.
도요타는 자동차 개발 및 안전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 약 1천만대를 판매한 고객 기반을 통해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 및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차량공유 대기업에 출자하고 있으며 승차 회수를 기반으로 한 전세계 점유율은 90%에 달한다고 한다.
자동차는 방대한 데이터를 생산해낸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연간 100억명의 이용자가 언제 어디에서 어디까지 자동차를 타고 얼마를 지불한지와 같은 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와 같은 데이터가 앞으로 중요해 진다.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으로 해석하면 “15분 뒤에 100미터 사방에서 몇 대의 자동차가 필요한지를 고객이 손을 들기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다”(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 겸 사장).
소프트뱅크가 50.25%, 도요타가 49.75%를 출자하는 형태로 ‘모네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그 이후 2019년 3월에 모네에 혼다와 히노(日野)자동차가 자본 출자에 참여해 라이벌 관계인 도요타와 혼다가 ‘동료’가 되는 이례적인 동맹관계가 되었다.
모네는 JR동일본 및 미쓰비시지소(三菱地所) 등 약 90개 사가 참여해 기업간의 연대를 추진하는 컨소시엄도 설립했다.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宮川) 부사장은 도내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앞으로는 MaaS의 세계가 올 것이다. 그 플랫포머가 되는 회사를 육성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MaaS의 기반 구축에서는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하며 어떻게 이동하는지의 데이터가 중요해진다. 전세계의 배차 앱에 대한 각 자동차 업체의 관심은 높다. 디디추싱 및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그 선두에 서있다. 우버의 경쟁사인 미국의 리프트에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출자한다. 그 밖에 싱가포르의 배차 대기업인 그랩(Grap)이 잘 알려져 있으며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그랩에 출자하고 있다.
PwC 컨설팅은 MaaS의 미국∙유럽∙중국의 시장 규모가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5% 증가해 약 150조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거대한 시장을 목표로 유럽에서도 경쟁사간의 협력 관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독일 다임러와 독일 BMW에 의한 MaaS 연합이 시동. 카셰어링 및 배차, 주차장 예약 등 5분야에서 연대를 맺는다. 양사는 MaaS에서 앞으로 수 년간 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 다임러의 디터 제체 사장은 “모빌리티 서비스에서의 지위는 차기 2~3년에 결정된다”라고 지적한다. 신호탄은 이제 막 울렸으나,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뒤섞여 세력다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대형 자동차 업체의 MaaS 추진 활동
- 도요타: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
- 혼다: GM 자회사에 출자해 무인 차량공유 서비스 전용 차의 공동 개발에 합의
- 닛산(日産)∙르노∙미스비시(三菱)자동차 연합: 닛산은 DeNA와 자율주행차의 배차 서비스 실증실험을 실시
- 독일 폭스바겐(VW):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자회사 ‘MOIA(모이아)’를 설립
- 독일 다임러: 독일 BMW와 차량공유 등의 이동 서비스 사업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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