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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의 럭비월드컵 (3): 첨단기술의 ‘쇼 케이스’ -- 디지털 기술로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9-05-30 22:20:38
  • Pageview357

뜨거운 열기의 럭비월드컵 (3)
첨단기술의 ‘쇼 케이스’
디지털 기술로 스포츠 관람의 개선

럭비월드컵의 공인 캠프지, 지바(千葉) 현 우라야스(浦安) 시. 4월 중순, 탑 리그 소속의 NTT커뮤니케이션즈 샤이닝아크스의 본거지인 ‘아크스아라야스파크’에서 포워드의 스도(須藤) 선수(27)는 슈트를 입고 필드에 서있었다. 그는 디지털 기술로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방법의 개선 방안을 둘러싸고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짜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선수의 시야 분석은?” “가상현실(VR)의 활용은?” 토론은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스도 선수의 팀인 샤이닝 아크스는 선수에 몸에 장착된 GPS기기를 통해 주행 속도에 대한 데이터 수집 등 디지털 기술 활용에 적극적이다. 스도 선수는 “아이디어를 공유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스포츠테크 & 비즈니스랩(Sports-Tech & Business Lab)’ 회원에는 ANA홀딩스와 도시바, 와세다대학 등이 있다. 사무국을 맡고 있는 NTT데이터경영연구소의 가와모토(河本) 씨(39)는 “스포츠는 기업이 가진 기술과의 융합으로 변화할 수 있다. 월드컵은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도쿄와 요코하마의 경기장. 방송 관계자용 입구에는 NEC의 본인확인시스템이 이용된다. 사전에 등록된 얼굴 사진과 게이트 통과 시에 찍힌 사진이 동일 인물인지를 실시간으로 판별한다.

ID카드에는 NEC의 생체인식기술을 도입해 위장 진입을 방지한다. NEC의 야마모토(山本) 씨(43)는 “월드컵은 쇼 케이스이다. 국제 이벤트를 통해 안면인식기술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한다.

디지털기술은 경기의 방식도 바꿀 수 있다. 도시바의 오우치(大內) 씨(45)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플레이 분석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시판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유니폼 등을 통해 선수를 특정할 수 있고 위치정보를 통해 선수 별 달리는 속도도 알 수 있다. 오우치 씨는 “전략 및 전술 결정에 AI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팀에 15명이 경기하는 럭비는 스크럼 등을 통해 선수들이 밀집해 플레이 하기 때문에 다른 경기에 비해 고도의 영상 분석이 필요하다. 도시바디지털솔루션즈의 가가와(香川) 에반젤리스트는 “럭비를 통해 기술을 향상시켜나간다면 감시 카메라 영상 분석 등 산업 용도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40만명의 해외 관람객이 예상되는 이번 럭비월드컵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거대한 실험장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테크’를 통해 시장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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