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화학업체, 자동차 혁명으로 변화 -- '미래의 자동차'를 만드는 소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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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5.2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0면
- Writerhjtic
- Date2019-05-30 21:53:31
- Pageview404
종합화학업체, 자동차 혁명으로 변화
'미래의 자동차'를 만드는 소재의 힘
‘100년에 한번’이라는 자동차 혁명은 종합화학업체들과 완성차의 관계를 바꾸고 있다. 누구나 미래의 자동차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주문 받은 대로 소재를 제공하는 것 만으로는 미래의 비즈니스는 성립되기 어렵다. 종합화학업체들은 자동차 혁명을 선점할 소재의 가능성을 제시, 자동차 관련 기업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를 목표한다.
-- 스미토모화학, 디자이너와 협력 --
22일부터 요코하마 국제평화회의장으로 알려진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사람과 자동차의 테크놀로지전’은 종합화학업체에 있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하나의 입구다.
스미토모화학은 첫 시도로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시바타(柴田) 씨에게 부스 감수를 의뢰하였다. 시바타 씨는 무인양품(無印良品, MUJI)의 ‘몸에 꼭 맞는 소파’를 비롯하여 전기제품부터 문방구, 캡슐호텔 등의 디자인을 폭넓게 전개한다. 스미토모화학의 담당자는 시바타 씨에게 의뢰한 목적에 대해 “보통 소재를 취급하지 않는 기술자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사람과 접촉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스미토모화학의 부스 중앙에는 미래의 거리를 표현한 디오라마를 배치. 비커 등의 유리로 된 실험기구로 만든 건물 사이를 이동형 진료소나 1인승 에코카 등의 미니어처가 주행한다. 외관만 독특한 것은 아니다. 모든 소재를 ‘고객의 시선’의 가치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예를 들면, 빛을 감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자율주행과 보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담당자는 “소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 아사히카세이, 통풍되는 플라스틱? --
아사히카세이는 오감을 키워드로 한 차실 공간 컨셉트 ‘AKXY POD’를 개발하였다. 자율주행 사회에서는 자동차는 주거공간이나 업무를 보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쾌적함이 요구된다. 그것은 반드시 오감과 관련된다.
촉각에는 고급스러운 질감의 Microfiber Suede 내장재. 청각에는 옆에 나란히 앉은 사람이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초지향성 스피커로 사적인 소리 공간을 연출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지향성을 실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 있는 소재뿐 아니라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목재’나 ‘바람이 통하는 플라스틱’과 같은 미개발 컨셉트도 채용하였다. 아사히카세이에서는 ‘통풍되는 플라스틱이 있으면 차내는 어떻게 될까? ‘그건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을 여러 사람들과 같이 연구보고 싶다”라고 협력을 구하고 있다.
-- 미쓰이화학, ‘맛있는 요리’의 방법 소개 --
미쓰이화학의 담당자는 “좋은 소재를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소재의 사용법 제안이나 시험, 검증까지가 불가능하다면 구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2018년에 연결자회사로 만든 공업제품 개발지원업체 아크(ARRK)다. 지금까지 “이 소재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에서,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사업에서 이 차이는 크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사용되고 있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밀라스토머(MILASTOMER™)’는 독특한 질감을 갖는 터치디스플레이 표피로서 제안한다. 부드러움과 제어 가능한 소재의 특성과, 설계나 시작(試作) 등의 개발 능력을 활용하였다. 미쓰이화학은 17년 말에 아사히카세이로부터 인수한 스틸렌계 가교형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사업에 채용하였고, 미국에서는 올레핀계 공장을 새로 가동시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미쓰비시케미컬, CASE에 대응 --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HD)는 처음으로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 관련 소재를 모아 놓은 코너를 만들었다. 4대 트렌드를 중심으로 그룹의 종합적인 능력을 어필한다.
고내열성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필름 ‘스페리오UT’는 모터 주변의 절연 부재로 제안. 금속조 밀리파투과성형품을 사용하면 엠블럼 뒤에도 밀리파 레이더를 배치할 수 있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CASE로 인해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7~8%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수 섬유도 늘려나가고 싶다”라고 담당자는 말한다.
● 경량화∙비용삭감을 순풍으로
CASE로 대표되는 차세대자동차기술은 화학업체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후지키메라총연(도쿄)에 따르면, 2040년에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한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의 33%를 차지한다. 후지경제는 30년에 차량탑재용 대형 배터리의 세계 시장이 17년 대비 3.6배 증가한 12조 4,355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CASE를 실현하는 전장화와 동시에 경량화나 비용 삭감 요구가 높아지는 것이 순풍이 될 것이다. 전장부품이 증가하면 자동차의 무게와 비용이 증가한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부품 모양을 포함한 플라스틱 솔루션 제안이 유효하다. 스미토모화학이나 아사히카세이, 토소(Tosoh), 우베흥산(宇部興産)은 19~21년의 중기경영계획을 가동시키고 있으며 CASE 대응을 중요 항목으로 제시한다.
소재에 앞서서 자동차 부품은 몇 년 전부터 완성차업체의 주문대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서 기능을 제안하거나 기능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로 시프트하고 있다. 기술이 크게 변할 때 서플라이체인의 상류(원료에 가까운 부분) 측도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완성차나 소비자를 전망한 소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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