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창에 영상 투영, 낮에도 선명 -- 관광 정보나 광고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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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5.2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05-29 22:32:30
- Pageview328
유리창에 영상 투영, 낮에도 선명
관광 정보나 광고에 활용
투명한 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투영하는 제품을 대일본인쇄(Dai Nippon Printing)나 AGC가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소매점의 쇼윈도나 전차∙관광지의 창문에 설치하여 광고를 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등에 사용한다. 지금까지는 투명도가 낮거나 주변이 밝으면 영상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이 확산되지 못했다. 기술의 발달로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갖춰지면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일본인쇄는 밝은 장소에서도 영상을 선명하게 비출 수 있는 투명 스크린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였다. 투명 스크린의 역할을 하는 필름의 뒤에 투명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조광필름’을 붙인다. 투명하게 하면 스크린을 투과하여 창문 밖의 광경에 영상을 겹칠 수 있다. 조광필름을 거의 흑색으로 할 수도 있어 영상을 선명하게 비출 수 있다. 창 밖의 날씨 등으로 영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치에 설명을 붙이는 등 증강현실(AR)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터를 조정하면 투명 스크린을 타일처럼 모아 붙여서 큰 화면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명 스크린은 지금까지는 창 밖이 밝을 경우에 영상이 잘 보이지 않아 이용자 측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창 밖의 밝기에 상관없이 영상을 비출 수 있도록 하여 이용 확대를 노린다. 앞으로는 프로젝터 업체 등과 협력하여 소매점이나 관광지 등에 판매한다.
AGC는 투명한 유기EL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창유리를 개발하였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통상의 창유리처럼 보인다. 전원을 넣으면 디스플레이에 영상이 비친다. 전차 창문 등에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으며 2023년을 목표로 제품화를 추진한다.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창유리이므로 전원을 끊었을 때는 투명도를 낮출 필요 없이 창 밖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화면의 크기는 55인치로 현시점에서는 제한이 있다. 그러나 프로젝터에서 투영하는 스크린 타입과 달리, 스스로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라서 밖의 밝기에 상관없이 영상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이점이 있다. 창 밖의 밝기가 쉽게 변하는 전차에서의 이용에 적합하다고 한다.
앞으로는 터치 기능 등 인터랙티브(쌍방향)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전차나 버스 외에도 관광명소나 박물관 등 다양한 창문에 채용하는 것을 목표한다.
창문에 스크린 등을 내장하여 광고나 AR 등에 이용하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실용화가 어려웠다. 신기술로 인해 광범위한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모두 갖춰졌다. 2020년 도쿄올림픽 때의 방일 외국인 대책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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