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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은행’, 개인에 대가 지불 -- 스카이퍼펙 JSAT, J스코어 등 잇따라 사업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05-16 22:44:04
  • Pageview399

데이터의 세기
‘정보은행’, 개인에 대가 지불
스카이퍼펙 JSAT, J스코어 등 잇따라 사업화

▶정보은행: 이름과 주소, 인터넷에서의 구매 기록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자로부터 수집해 보관하고 동의를 얻은 후에 타사에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업계 단체가 정보은행의 승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용자는 대가로 요금 할인이나 현금, 포인트 등을 제공 받고 이용자의 속성 및 취향에 맞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정보은행의 승인 기준으로는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 및 이용 목적 명시 등의 설명 책임이 요구된다. 이용자를 위한 상담 창구 설치 등도 의무화되어 있다.

-- 세계적으로 새로운 시도 --
개인정보 제공에 대가를 지불하는 ‘정보은행’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스카이퍼펙JSAT는 7월부터 시청 기록 등의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의 시청료를 할인해준다. 미즈호은행 등이 출자하고 있는 개인금융서비스회사 J스코어(도쿄)는 전자화폐나 현금 등을 통해 대가로서 고객에 환원한다. 세계적 IT대기업 ‘GAFA’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자가 상정하지 않는 분야에서 활용하는 등 남용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대가 지불이라는 장점을 명확히 어필하고 있는 정보은행은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스카이퍼펙과 J스코어 등은 새로운 서비스 전개에 본인의 동의를 받아 데이터를 유통하는 ‘정보은행’이란 틀을 활용한다. 정보은행은 일본IT단체연맹(도쿄)이 총무성과 공동으로 지침을 만들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범을 제정해 승인 기업은 정부의 인증을 받게 된다.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대가를 받는 서비스로는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이 추진하고 있는 ‘T포인트’ 등 각종 포인트 서비스가 있다. 정보은행은 이용자가 외부 제공처에 정보 제공을 할지 여부를 선택하는 등, 이용자 스스로 정보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파이퍼펙은 7월부터 시청자의 시청 기록 및 좋아하는 스포츠팀 등 취향을 외부 기업에게 제공하는 대가로서 시청료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고객이 정보 제공에 동의할 경우, 정보 별로 1건당 시청료가 수 백엔 할인된다.

개인용 금융서비스업체 J스코어는 연봉 및 학력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스코어링해 고객을 6단계로 분류. 고객이 스코어의 외부 제공에 동의할 경우 현금 및 전자화폐 제공, 금리 인하 등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서비스의 범위가 백화점이나 호텔 우대에 한정되어있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고객의 편의성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J스코어의 이용자는 60만명에 달한다. 금융청과 서비스의 가능성을 협의해 빠르면 올해 말에는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정보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신탁은행과 이온 산하의 페리카포켓마케팅(FPM, 도쿄), 데이터관리서비스의 데이터사인(도쿄) 등이 6월 중에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퍼펙과 J스코어 외에도 후지쓰와 연대해 정보은행의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는 대일본인쇄(大日本印刷)도 사업 참여를 목표로 인증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GAFA가 편의성의 대가로 수집해온 개인정보를 대가 없이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국제적인 규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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