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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학 공동 연구 추진 -- 대학 내에 ‘오픈 이노베이션(OI) 기구’ 설치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5.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15 08:59:45
  • 조회수288

일본의 산학 공동 연구 추진
대학 내에 ‘오픈 이노베이션(OI) 기구’ 설치

산학 공동 연구에서 대기업의 자금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학 내에 기업 출신자 집단을 둔 ‘오픈 이노베이션 기구(OI기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이오기쥬쿠대학은 강한 분야인 의학계에 금융 업계 출신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매니저(CM)를 조합한다. 야마가타대학은 유기 재료에 특화된 설비도 인재도 갖춰온 실적을 핵으로 연구실 대학과는 다른 의식으로 임한다. 산학 연계로 인한 이노베이션 창출에 외부 인재 활용 및 교원 평가 등을 섞은 대학 개혁으로도 주목 받는다.

일본의 산학 공동 연구는 일반적으로 기초연구가 대상으로 기업으로부터 얻는 공동연구비는 1건 200만 엔 정도가 많았다. 기업에 ‘비경쟁 영역’에서 업계 공통의 산학 공동체(컨소시엄)도 활발하다.

이에 반해 OI기구가 내걸고 있는 것은 한 기업의 전략 사업에 해당하는 ‘경쟁영역’에서의 규모가 큰 응용 개발이다. 최근 몇 년 이노베이션 창출을 위한 민관 연계에서 일본의 산학 연계의 문제점이 해소된다면 대기업이 1건에 몇 천 만에서 몇 억 엔의 자금을 대학에 투입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대학은 전 세계의 기업을 끌어당기는 미국 일류 대학과 비교해 조직적인 집중 지원, 스피디한 대응, 니즈 지향, 연구 성과 창출의 약속 등이 부족하다. 과제 해결을 위해 문부과학성은 2018년도 신규 ‘OI기구의 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핵심이 되는 총괄CM을 비롯해 각 프로젝트 담당 및 지적재산권, 재무 등의 각 CM을 산업계 출신자로 대응한다.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국의 니시죠(西條) 과장은 “코스트 센터였던 산학 연계를 OI기구로 프로핏 센터로 바꾼다”고 역설한다.

원래 대형 안건은 비경쟁 영역에서의 활동에서 탄생하는 일이 적지 않다. 때문에 OI기구와 이인삼각으로 모든 학교의 안건을 다루는 산학 연계 본부 용으로 문부과학성 사업 ‘산학 공창 플랫폼 공동 연구 추진 프로그램(OPERA)’을 연동시킨다. OI기구의 사업 채택 8건 중 절반이 OPERA와의 연동이다. 다기업 및 한 기업과 연계 형태를 구분하는 ‘오픈&클로우즈 전략’이 대학에도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 의학부의 강점 활용 --
의학부와 산업계의 인맥이라는 타대학이 부러워하는 강점을 살려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게이오기쥬쿠대학이다. 이 대학의 OI기구 ‘이노베이션 추진 본부’의 스기야마(杉山) 총괄CM은 은행 출신으로 구 산업혁신기구의 전무도 지냈다. 타대학의 총괄CM은 기술계 출신의 사업 경험자가 많은 가운데 이색적인 존재다.

스기야마 총괄CM은 “다양한 업종을 상대해 온 경험에서 연계 기업의 중기계획에 근거한 사업전략에 대해 ‘대학의 원천 기술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고 제안할 수 있다.”며 강점을 설명한다. 게이오기쥬쿠의 아오야마(青山) 상임이사도 “신사업에 자금 투입하는 데에 탁월한 프로다.”며 기대를 보낸다.

이 대학 의학부는 타업종 기업으로부터도 대형 투자를 획득하는 힘이 있다. 선행 사례가 화학회사 JSR과의 연계다. JSR의 기부로 ‘JSR∙게이오기쥬쿠대학 의학 화학 이노베이션 센터(JKiC)’에서 재생의료 및 장내 세균 등 다양한 공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화를 내다본 타 기업을 끌어들일 안건도 나왔다. 특허 등 빈틈없이 관리하면서 오픈&클로우즈 전략을 추진하는 데에 OI기구가 나선다. 게이오대학의 OI기구는 연구 프로젝트만이 아닌 벤처 창업 및 특허 라이선스의 사업화에도 관심을 둔다. 적절한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스기야마 총괄CM은 시장 수요 조사 및 특허 양도의 대가 추산 등 투자 효과를 평가하는 흐름 차트를 준비했다.

OI기구의 지원 테마는 이공학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사회도 대상이다. 이공학부에서는 외부 자금으로 임대료를 지불해 추가 공간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확대한다. 나아가 정년 연장 등 인사 측면도 연구해 산업계를 이끌어갈 교원의 활약을 지원한다.

-- 샘플 제작 설비, 대기업에 매력적 --
분야 특화의 거점 구축에 10년을 들여 OI기구로 연결한 지방대학의 희망은 야마가타대학이다. 처음의 강점은 유기EL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유기EL재료-프로세스-디바이스 제품-시스템으로 재료부터 생산까지 커버하는 ‘유기재료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교 내 자금의 집중으로 시작해 몇 가지 국가 보조 사업의 채택, 이를 활용한 시설 및 설비, 이 분야의 연구자 150명 체제로 추진해왔다. 프로세스 평가 및 디바이스 제작 설비를 가진 야마가타대학은 이러한 시설이 없는 재료 제조사를 끌어당긴다.

그 결과 연간 산학 공동 연구비는 약 9억 엔으로 이 중 90%를 이 분야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2억 엔 정도가 많은 다른 국립대학과 차이를 벌리고 순위에서 야마가타대학은 연구대학 그룹의 바로 밑에 위치한다.

이 대학의 OI기구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본부’에서 강화를 도모하는 테마는 잉크젯 프린터, 3D 프린터, 인쇄 일렉트로닉스다. 총괄CM은 22개 사를 상대로 연 7,000만 엔의 자금을 획득하는 사카이(酒井) 잉크젯 개발 센터장이 맡고 있다. 세이코 엡손, 도쿄대학에서의 대형 연구 프로젝트 및 국내외 기업과의 사업 개발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게다가 사업CM도 코니카미놀타 및 파이오니아의 출신자로 갖췄다.

이 대학의 다카하시(高橋) 유기EL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박사 연구원을 고용해 연구하는 경쟁영역은 기초연구 중시의 연구 대학이 아닌 우리 대학에 적합하다.”고 역살한다. 논문 중시의 연구 대학에서는 어려운 교원 평가에 있어서 특허 출원 및 사업화 실적의 활용도 다루고 있다. 인사 급여 매니지먼트에 관한 부분이다. 대학의 개성을 살린 산학 연계, 그리고 대학 개혁에 기대가 모일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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