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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에도 디지털화의 바람 -- 원격 진단∙재택 의료에 희망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5.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15 08:44:21
  • 조회수375

청진기에도 디지털화의 바람
원격 진단∙재택 의료에 희망

청진기에도 디지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셰어메디컬(ShareMedical, 도쿄)는 심장 소리를 디지털로 처리 및 저장해 멀리 있는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AMI(구마모토 현)은 심장음의 파형을 변환해 심장질환 징후를 자동으로 검출할 수 있는 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와 예방 의료의 확대를 배경으로 청진기의 국내 시장은 확대되고 있어,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원격 진단 및 재택 의료 보급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셰어메디컬이 개발한 디지털 청진기 ‘허밍 버드(Humming Bird)’는 기존형의 청진기에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심장음과 폐음을 데이터로서 저장한다. 환자나 고령자가 있는 가정을 방문한 간호사 또는 환자 자신이 청진한 소리를 병원의 의사와 공유할 수 있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상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

셰어메디컬은 7월에 허밍 버드를 1대에 5만엔 정도에 발매. 청진기에서 신체에 닿는 ‘체스트피스’로 불리는 부분에 장착하는 타입으로, 첫해에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택의료에서는 방문 간호사가 심장 소리 등을 기술하는 방법이 통일되지 않고 있어 이상을 감지해도 의사에게 정확하게 전달되기 어렵다. 의사가 직접 방문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재택의료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셰어메디컬은 청진기의 발달로 손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재택의료의 보급뿐만 아니라 지방이나 신흥국 등에도 의료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미네(峯) 사장)이라고 말한다.

한편, AMI가 개발 중인 ‘초(超)청진기’는 심장음과 심전을 조합해 노이즈를 제거, 청진하기 어려운 심장 질환의 초기 단계의 징후를 알 수 있다. 5~10초간 청진기를 가슴에 대는 것만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의사의 진단을 지원할 수 있다. 하루에 100명 이상을 진찰하는 경우도 있는 대규모 검진 등에 적합, 의사의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청진기를 회사의 진찰소에 둔다면 직원이 측정한 심장음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 기업 측은 건강검진으로 회사를 쉬는 것에 저항감을 가진 사원 등의 건강검진 수진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AMI의 고가와(小川) 사장은 초청진기에 대해 질병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관점에서 “혈압계처럼 스스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계로서 보급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AMI는 벤처캐피탈의 REAL TECH FUND의 지원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약 1억엔을 조달했다. 초청진기는 임상연구를 반복해 2021년 안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의 청진기 시장 규모는 360억엔 이상으로, 미국의 3M이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의 고령화와 신흥국의 인구 증가 및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앞으로도 청진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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