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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로 국제송금업무에 혁명 -- 수수료에 메스를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6.12.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이원규
  • 날짜2016-12-28 22:17:35
  • 조회수758

핀테크로 국제송금업무에 혁명을
국제송금「비싸고 느리다」-- 수수료에 메스를

「수수료가 얼마가 될지, 언제 돈이 도착할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12월, 도내의 대형 은행 창구. 어느 남성 회사원이 해외 송금 수수료에 대해 물어도 은행 직원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을 얼버무릴 뿐이었다.

-- 불투명한 점 투성이 --
이 대형 은행의 송금 수수료는, 창구에서 송금할 경우 1건 당 6천 엔이 기본수수료다. 게다가「Lifting Charge」라는 중계요금도 든다. 국제송금은 국제적인 금융기관이 중계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수료가 든다는 것이다. 중계요금은 송금액의 0.5%로, 300만 엔 이하에서는 일률적으로 1500엔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제시된 자료에는「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항목이 있었다.「송금을 받는 측의 은행이 수수료를 요구한다」고 한다. 송금을 받는 측의 은행은 기본적으로 금액을 알려주지 않는다. 수수료를 꼭 알고 싶다면,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 외국어로 상대 은행에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수천 엔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수수료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해외 은행에 송금을 한 경우, 송금이 완료된 후에 다시 은행 창구를 방문하여 부족한 부분을 지불하는 이상한 사태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송금 완료까지의 기간은 1주일 정도 걸릴 우려도 있지만, 실태는 잘 알 수 없다. 이유는「중계은행의 처리기간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만 엔을 송금하는데 송금액과 거의 같은 금액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말이 된다. 돈을 벌기 위해 해외에서 들어온 외국인노동자는 본국에 소액 송금하는 경우도 많다. 최저임금으로 계산하면 12시간에 해당하는 시급이 수수료로 사라진다는 말이다. 이에 대한 불만이 크다.

국제 송금을 둘러싼 상황이 격변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에 IT(정보기술)를 활용한 핀테크의 등장 때문이다. 기업들이 연달아 싼 가격의 국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만 엔을 송금할 경우 수수료는 500엔 정도면 된다는 서비스도 있다.

가상통화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 싼 가격의 송금 서비스도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BI Sumishin Net Bank와 Yokohama Bank가 다른 은행들도 포함하여 새로운 결제 망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송금 비용을 10분의 1정도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SWIFT도 대책 강구 --
대형 기득권 은행들도 라이벌의 출현에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가상통화 거래소인 미국 Coinbase와 손잡고, 은행 간의 결제의 심장부라고도 할 수 있는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를 거치지 않아도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는 연구 개발에 착수하였다.

SWIFT도 70개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과의 송금 서비스를 쇄신한다고 표명하고, 2017년 초부터 구체화할 계획이다. 핵심은 당일 결제와 수수료의 상호 공개다.

지금은 SWIFT를「비싸고 느린 결제」의 유산이라고 보는 경향조차 있으며, 신흥세력의 대두에 대한 초조함이 강하다. SWIFT는 블록체인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블록체인의 연합체에도 참가하였다.

차세대결제인프라가 어떠한 변모를 달성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핀테크 등장으로 구태의연한 해외송금업무에도 빅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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