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장지원 전략 (하): 모빌리티 혁명에 도전 -- ‘MaaS’, 성장의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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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23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02 23:05:52
- 조회수317
‘급할수록 돌아가라’, 경기 성장 지원 전략 (하)
모빌리티 혁명에 도전
‘MaaS’, 성장의 기폭제
자율주행차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2050년에 전세계적으로 7조달러(약 780조엔)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2018년 GDP 약 549조엔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이다. 이것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부는 올해 후반부터 나리타(成田)공항 지구의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의 실증 실험을 추진한다. 앞으로 30년 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자율주행 시장은 인프라 정비를 포함해 단∙중기적으로도 관련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민관이 함께 총력전으로 모빌리티 혁명에 도전해 새로운 성장 궤도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 민관이 함께 총력전 펼쳐야 --
정부는 2020년의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의 자율주행 기술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5G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5G는 현재 규격 4G보다 약 100배 빠른 통신 속도를 가지고 있어 데이터 송수신 지연이 거의 없다. 도로에 설치된 신호와 차량 탑재 센서를 연계하거나 차량의 원격 관리 및 온디맨드 버스 운용 등이 용이해진다. 인프라 정비 측면에서도 투자 파급 효과는 크다.
자율주행의 실용화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 MaaS(이동수단의 서비스화)시장이다. MaaS는 IT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동 수단을 서비스로서 제공한다.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라이딩셰어링과 이동형 점포가 그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는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MaaS를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하다.
-- 지역 격차∙인력부족 해소를 목표로 --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버스 및 트럭의 운전기사 부족이 심각해 지방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기관 및 물류의 시스템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MaaS가 보급된다면 운전기사 부족이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자동차가 없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행동 범위가 확대되어 소비도 활성화될 수 있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도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MaaS시장은 2030년에 6조 3,600억엔(2018년은 845억엔)으로 확대된다. MaaS뿐만 아니라 MaaS 차량용 부품이나 유지보수 등 관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인텔은 MaaS의 제품 및 서비스의 경제 효과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2035년에 8,000억달러(약 90조엔), 2050년에 7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스기모토(杉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이용자의 수요를 모색해 서비스 내용을 조기에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본격적인 보급의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부는 2020년에 무인 자율주행을 활용한 MaaS 제공을 개시하고 2030년에는 전국 100곳 이상에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경제산업성이 MaaS 서비스 실현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사 등 3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선진적인 실증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세코(世耕) 경제산업장관은 “협의회를 통해 자동차와 사회의 융합을 위한 업계의 협조적 활동을 지원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MaaS 사업 환경을 조기에 정비해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 해결 및 편의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MaaS의 실용화는 일본의 산업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경기를 중장기적으로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