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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줄기세포, 발생의 일단 규명 -- 쓰쿠바대학,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착수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02 22:50:04
  • 조회수297

암 줄기세포, 발생의 일단 규명
쓰쿠바대학,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착수


쓰쿠바대학의 가토(加藤) 교수와 오키타(沖田) 조교 연구팀은 암세포를 계속 만들어내는 중심인 암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구조의 일단을 규명하였다. 특정 단백질이 암세포의 표면에 대량으로 나타나면 암 줄기세포로 변신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줄기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착수하였다.

유방암 세포가 덩어리를 만드는 상태에서 배양을 하면, 암세포에 섞이면서 움직임이 멈춘 휴면 상태의 암 줄기세포를 볼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이 유방암의 줄기세포를 조사한 결과, 세포 표면에 GPNMB라는 단백질이 대량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실험 쥐에 유방암 세포를 이식하여 3~4주 후에 암세포가 증식하여 생긴 종양을 추출하였다. 종양에는 GPNMB가 세포 표면에 대량으로 나와 있는 암세포와 조금밖에 나와 있지 않은 암세포가 있었다. 이들 세포를 나눠서 GPNMB가 많이 나오는 유방암 세포 1만개를 마우스에 이식하였더니 5마리 전체에서 종양이 생겼다. 그러나 세포 표면에 GPNMB가 조금밖에 나오지 않은 유방암 세포 1만개를 이식한 경우는 5마리 중 1마리밖에 종양이 생기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통해 이 단백질이 대량으로 세포 표면에 있으면 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사용하여, 이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1개만을 다른 아미노산으로 바꿨더니 줄기세포의 성질이 없어지고 암세포로서의 증식 능력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가토 교수는 “암세포는 일부가 줄기세포화됨으로써 지속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도쿄대학의 스가(菅)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GPNMB에 결합하는 고리 모양의 펩티드(Peptide)와 함암제를 결합한 약제를 개발 중이다. 이 단백질에 결합하는 펩티드는 10종류 이상 찾았다고 한다.

현재, 일본인 여성의 11명에 1명이 유방암에 걸린다고 한다. 유방암 환자의 15%를 차지한다는 ‘Triple Negative’라는 타입은 좋은 치료약이 없고 재발이 많아 치료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우선 이 타입의 유방암이나 치료법이 없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약 개발을 목표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GPNMB 외에도 줄기세포를 이끌어내는 단백질을 찾고 있다. 기존의 항암제는 증식하고 있는 암세포를 죽일 수는 있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줄기세포에는 효과가 없다.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해 일단 종양이 없어진 것처럼 보여도 재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줄기세포가 살아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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