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운항을 안전하게 -- JAXA 등 관리시스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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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4.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01 23:10:28
- 조회수354
드론 운항을 안전하게
JAXA 등 관리시스템 개발 추진
대규모 드론 운항을 앞두고 안전한 비행을 위한 운항관리시스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개발에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IT기업, 지도제작업체 등이 참가. 후쿠시마 현 내의 테스트 필드에서 실증 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인 헬기 등과의 충돌을 회피하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관련 기술의 국제화도 시야에 넣고 있다.
-- 국제 규격의 주도권 겨냥 --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南相馬) 시 나미에(浪江) 정에 있는 ‘후쿠시마 로봇 필드 테스트’. 2월 말, 드론 운항관리시스템의 실증 실험이 실시되었다. 세로 900m, 가로 600m 크기의 구역에 이착륙장을 8곳 설치해 최대 10기의 드론을 같은 시간대에 비행시켰다.
운항관리시스템은 드론 보급에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택배 등 물류에서의 드론 보급을 목표로 2018년 9월, 보조자 없이 이루어지는 시야 외 드론 비행 금지를 해지했다. 가까운 미래에는 도시 상공을 대규모 드론이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처럼 사업자가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드론 간 접촉하지 않도록 관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실증 실험은 재해 조사, 경비, 물류, 우편 등의 용도를 상정했다. 드론이 비행하는 고도 30m~50m의 풍향 및 풍속을 높이 30m의 통신탑에 있는 장치로 5분 마다 관측. 안전한 비행이 가능한 매초 10m 이하의 풍속인 것을 확인한 후 운항관리센터를 통해 이륙 허가를 내렸다.
비행 경로 중복을 막기 위한 시험도 실시했다. 2대의 드론이 신청한 비행 계획에서 비행 경로 중복이 확인되면 한쪽에 경로 변경을 지시. 우회하는 경로로 바꾸게 한 다음, 이륙을 허가해 드론 간 접촉하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운항관리시스템 개발은 JAXA가 전체를 설계하고 NEC, NTT데이터, 히타치제작소, 젠린, 일본기상협회 등이 개발을 담당했다.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프로젝트로서 2021년까지 추진된다.
이처럼 드론의 운항관리시스템을 여러 업계에서 함께 개발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다고 한다.
앞으로 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하는 사양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자가 후쿠시마에서 드론 비행을 실증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나가겠다”(NEDO의 미야모토(宮本) 프로젝트매니저).
이번 프로젝트가 해외를 의식하는 것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드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표준화 작업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한국 등 16개국의 표준화 기관이 참가. 일반적인 사양 등에 대한 규격 만들기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운항관리시스템에 관한 것을 우선 제안했다.
국제 표준이 될 경우, 기업의 사업 전개가 유리해진다. 지도정보 기술을 개발하는 젠린의 담당자는 “드론뿐만 아니라 미래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를 위해 상공의 교통 규범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국제 사회에 제안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필드에서는 드론과 다른 유인 헬기 등과의 충돌 회피 시스템 실험도 추진되고 있다. 실험에는 SUBARU와 일본무선(日本無線), 미쓰비시전기(三菱電機) 등이 참여했다. 2018년 말에는 중형 무인 항공기가 시속 40km로 비행하면서 호버링(Hovering) 하고 있는 유인 헬기를 회피하는 실험에 성공. 올해에는 맞은 편에서 비행해오는 유인 헬기와의 충돌을 피하는 실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드론 시대를 앞두고 운항 시스템 구축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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